[봄맞이 보물상자]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
안녕하세요? 저의 봄맞이 보물상자를 열어서 보물 하나를 주섬주섬 꺼내서 소개해봅니다.
쿠즈미 타이요 작가님께서 그리신 만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는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원작으로 하지만, 본편의 정사와 관련이 없는 별개의 세계관을 채택해서 입문에 부담이 없는 작품입니다.
달리는 운명을 타고난 인류 ‘우마무스메(ウマ娘)‘.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지방의 우마무스메 ‘오구리 캡’의 일본 제패기!
우마무스메 시리즈는 현실의 육상 종목 ‘달리기’를 ‘말’을 의인화한 생명체에 접목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유입에 유리했고, 저 역시 스포츠물의 뜨거운 전개를 그대로 답습하는 <신데렐라 그레이>를 좋아합니다.
저도 본작의 주인공 ‘오구리 캡’처럼 지방에서 태어나 중앙으로 전입을 목표로 하는, ‘인생’이라는 스포츠를 내달리는 ‘선수’이기에 오구리 캡의 인생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만 저와 오구리 캡의 차이점이 있다면, 오구리 캡은 본인의 삶이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녀는 순수하게 자신의 달리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를 접하고나서 제 인생을 즐기는 쪽으로 나아가니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제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꾼 명작 중 하나이기에 여러분께 주저없이 권합니다.
일본어 원서는 <알라딘>이나 <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에서 구해보실 수 있고, 오프라인은 <애니메이트>에서 판매 중입니다.
원서를 읽기 어려운 분께서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이니, 한 번 찍어먹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본작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브릿G 작품도 추천하겠습니다. 샤유 작가님이 쓰신 <라이벌>이라는 스포츠물 소설입니다.
진중한 스포츠 묘사도 좋지만, 스포츠물의 묘미인 ‘라이벌’의 감정선 묘사를 잘 살려낸 좋은 작품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그럼 이만. 작가 여러분의 건필을,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