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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봅시다. (3)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선작21, 17년 8월, 읽음: 95

좀 신선한 작품입니다. 업로드 시간으로서의 의미로서나, 작품 연출 방식으로서나요. 그리고 전 신선한 걸 매우, 극도로 좋아합니다. 옛날 소설을 읽는 듯한 짙은 밀도의 글. 좋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이거 입선할 줄 알았어요.

제가 막 사망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망 원고를 퇴고하고 업로드하기 직전까지 중단편 1위를 놓치는 걸 본 적이 없었고, (참고로 사망은 딱 2일동안 3위-5위 하고 내려갔습니다) 실제로 읽었을 때도 ‘와… 이거 내가 써봐야 의미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성모 좀비 요양원>이랑 <백년해로>를 읽은 다음이라서 절망감이 심했습니다. 그 정도로 좋은 작품입니다.

공감수 42.

중단편에서 42 이상으로 넘어가는 걸 본 건 이거 말고는 <증명된 사실> 밖에 없습니다. (둘 다 이 작가님 작품입니다.) 어쩌다 이분이랑 작품 업로드 시기 겹치면 ‘아이씨, 또 매튜 프로필이야?’ 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는 그런 작가님이시고, 또 그런 공포에 시달려도 될 만큼 좋은 글을 쓰십니다.

저랑 지향점이 거의 정 반대에 있는 작가님입니다. (심계항진을 리뷰하기도 했었고, 전체적인 리뷰의 논조를 보면서 정말 저랑 180도 가까이 차이난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읽을 맛이 나고 가독성이 좋은 글을 쓴다는 의미기도 하죠. 중단편에서, 그것도 단편 응원 거의 없이 독자반응 MAX를 찍었다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왜냐면, 재밌거든요.

선작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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