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근황토크

분류: 수다, 글쓴이: 향초인형, 4일전, 댓글6, 읽음: 84

2025년이 되었네요.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소망해요.

작년에는 어쩌다 걸린 우울증 때문에 부작용 없는 항우울제를 찾아내느라 시간을 다 보냈어요. 제가 겪는 증상은 주로 흥미 소실과 동기부여 부족인데 그 때문에 예전에 즐겼던 독서와 영화 보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내내 지루하고 심심한 상태를 견디는 게 일이에요.

지금 약은 부작용은 없는데 아직 유의미한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어 기다리고 있어요. [조이랜드]를 마지막으로 읽고 책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데 길게 집중하지 못해 긴 글을 읽어내지 못하는 건 여전하네요.

예전에 책만 읽으며 살라 해도 기꺼이 할 것 같았던 저 자신이 아주 낯설게 느껴져요.

올해는 과거의 저 자신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새해가 되니 기분도 새롭고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은 기분에 설레고 기대도 돼요. 지금보다 안 좋은 일은 안 생기겠지 하고 속으로 바라고 있어요. 브릿지언님들께도 행운이 가득한 한해의 시작이길 같이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향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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