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군요… 회사에서 몰래 그림 그리다 브릿 G 농땡이…
분류: 수다, , 17년 7월, 댓글8, 읽음: 73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려서부터 그림이 거칠고 어두워서 사람들이 딱히 관심을 안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그림체가 아니면 영 인기가 없었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요즘은 여러 그림체들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제 그림을 어디 올려도 예전 같은 무관심이나 험한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내 그림 밀고 오길 잘 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좀 너무 과장된 비교이긴 하지만… 빈센트 반 고흐가 친동생의 믿음에 힘을 얻었던 것처럼. 저도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이 저에게 힘을 주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그림이 워낙 인기도 없고 예쁘질 않아 극혐 소리를 듣곤 했는데, 중학교 미술 선생님은 제 그림을 보시고 넌 그림에 소질이 있구나 하면서 제 그림을 믿어주셨죠. 한 번은 그림 그리러 전 학년이 어딘가로 갔는데 전 아무렇게나 그리고 막 놀고 자빠졌었거든요. 근데 그때 미술 선생님이 제 그림을 보고 넌 그리면 잘 그리는 애가 왜 항상 이렇게 엉망으로 그리니?! 하면서 화를 내셨죠. 유일합니다. 그런 사람은… 그 전과 뒤론 그런 분을 한 분도 못 만났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해지는 월요일의 농땡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