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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꿈속에서는 꿈을 인지하지 못할까요

분류: 수다, 글쓴이: BornWriter, 17년 7월, 댓글12, 읽음: 80

낮잠 잘 때의 일입니다. 저는 낮잠 잘 때 유독 꿈을 선명하게 꾸는데, 오늘은 꿈에 아라가키 유이가 나왔습니다.

제가 혼자 일본 여행하고 있는데, 영어로 막 주차장 관리인(?)과 떠들고 있는데 각키가 제 손을 붙잡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는 닭날개 조림과 맥주 젤리를 먹었는데, 참 이상한 것이 시간의 흐름입니다.

주차장 관리인과 떠들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것이 2박 3일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두고 ‘아, 일본 여행 중인데, 돌아갈 날이 정해져 있는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해도 좋은 걸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 여자가 정말 각키 맞나? 전화번호 달라고 하면 줄까? 근데 일본에서는 카카오톡 안 쓰니까 라인 아이디 달라고 해야 하나. 까짓거 각키를 위해 라인 깔고 말지.’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미친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데도 왜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지….

 

+ 저는 낮잠에서 깬 직후, 각키를 다시 보기 위해 추가적인 낮잠을 즐겼지만, 이번에는 각키 꿈을 꾸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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