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싶은 글과 잘 써지는 글…
분류: 수다, , 9월 1일, 댓글9, 읽음: 138
잘 써지는 글을 아는건 대단한 자기객관화라 생각해요. 일단 잘 써지는 장르? 글? 그런거 잘 모르겠고 언제나 내 글은 구린거 같고 완성에 의의를 두곤 하네요.
어떤 장르, 분위기, 그런 것도 있지만 요즘의 고민은 약간 다른거에요.
나는 너무 빈정거리는 글이랑 훈계조의 글만 쓰고 있는거 아닌가?
그러니까 제 글의 원천은 빈정거림이거든요. 그게 되겠냐ㅋ 말이 된다고 생각함?ㅋ 머리는 모자걸이임?ㅋ 이런 정서들에서 아이디어가 나와요.
그리고 이게 좀 콤플렉스에요.
좀 밝고 희망찬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이런 빈정거림에서 시작되 훈계조로 끝나는. 그래서 너는 잘났냐? 라는 질문이 들어올것만 같아 제발 저려서 한동안 글 못쓰고요.
결국은 쓰는걸로 이겨내야 한단 생각은 하지만 글쎄요… 그냥 좀 뭔가 뭔가 좀 그래요.
혹시 다른 분도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