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괴담] 게임
8월 21일, 댓글2, 읽음: 63
, 18개월 쌍둥이의 아빠 조나단도, 대학에서 하던 연구가 중단된 것을 못내 아쉬워하던 셜리도, 돌아가면 부모님과 화해하겠다던 크리스도, 카페를 차리고 싶다던 철수도, 그림을 기가막히게 그리던 캐서린도 모두 전사했다.
월급의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내던 스티븐도, 틈만 나면 새로운 레시피를 떠올리던 프엉도, 동성 애인과 정착할 자금을 모으던 링링도, 20세기 문학사에 대해 책을 내겠다던 에드도, 순박하고 자주 웃었던 샘도 전부 죽었다.
그래도 괜찮아, 어차피 5골드면 일반병은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