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를 찾아라! 책방을 찾아라!
분류: 작품추천, , 17년 7월, 댓글4, 읽음: 66
어 이삼십대면 아실 월리를 찾아라! 전 그거 참 못했어요. 집중력도 없고, 게으르고, 포기도 빠르고… 그 진가를 오늘 또 느꼈습니다.
가끔 그렇잖아요. 날씨나 컨디션이나 분위기 등등에 읽고싶은 책이 좌우되는. 요즘 노희경의 디어마이프렌즈가 보고 싶더라고요. 두서없이 책을 놓는 통에 일일이 이곳저곳 들여다 보길 수차례! 보면서 와 이 책이 여기에 있었어? 와 제노사이드다! 내가 이 책을 샀구나… 한참의 사투에도 1권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방에 있구나! 하고 방에 가니…ㅠㅠ
그렇습니다. 제 게으름은 엄마에게서 온겁니다!
책의 산 속에 발을 들여놓기엔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전 포기가 빠르니 그냥 집을 나왔습니다. 제겐 브릿찌가 있으니까요.
게으름 보다 무서운 건 책벌레입니다!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순식간에 몰두하다가 소설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고민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 집에도 이 책벌레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이 분의 책방시리즈?는 정말 잼나요! 일산까지 찾아가고플 정도로요. 가게 자체에 신비로움을 입혔으니 어찌 엉덩이가 들썩이지 않겠습니까?
이 이야기의 서점 또한 신비롭습니다. 인물, 배경, 소품들까지 모두 신비롭습니다! 그러니 또 엉덩이가 들썩거리더란 말입니다. 이 서점은 동대문 헌책방거리에 위치한 가상의 가게인데도 그 거리에 있는 책방에 모조리 찾아가 인물, 소품을 샅샅이 찾아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으로 잘 보았어요.
으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