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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분류: 수다, 글쓴이: 달바라기, 17년 7월, 댓글2, 읽음: 75

며칠전에 아이폰을 길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졌습니다. 다행히 통신사 보험이 있어서 교체비용의 30%인 11만원 정도로 리퍼를 받기는 했는데 그래도 출혈은 출혈이죠.

그때 애플워치도 교체수리를 맡겼습니다. 고장난 건 아니었는데 뒷면의 도장이 조금씩 벗겨지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기왕 아이폰 수리하러 온 김에 할 거 다 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에. 애플워치는 일본에 살 때 구입한 거라 애플케어+도 들어있고 사용자 과실도 아니라서 따로 돈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폰과는 다르게 당일 교환은 안되고 며칠 기다려야 하더군요.

그렇게 며칠 기다리다가 애플워치가 돌아왔는데..

1세대였던 녀석이 2세대 시리즈1이 되어서 돌아왔네요..!

애플워치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나온 2세대 시리즈1은 2015년 1세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느려터진 프로세서를 듀얼코어 칩으로 바꾼 모델이에요. 외양은 1세대와 같지만, 50미터방수/GPS/밝은화면을 제외하면 시리즈2와 같은 성능인 모델입니다.

전 수영도 안하고 아이폰을 두고 달릴 일도 없어서, 시리즈2보다 시리즈1에 눈독을 들이고는 있었는데..(감히 살 엄두는 못내고 엄두만..)

이렇게 뜬금없이 업그레이드가 되네요. 그것도 돈도 안들이고.

처음엔 애플도 양심이 있어서 느린 1세대를 은근슬쩍 교환해주는 것 아닌가 했는데, 알고보니 1세대 알루미늄 모델의 리퍼 재고가 부족해서 2세대 시리즈1으로 채우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1세대 스테인리스 모델은 교환을 해도 1세대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스테인리스 모델의 눈부신 광택을 부러워했던 시절이 이렇게 보상될 줄이야..(아무말)

아이폰 때문에 돈이 좀 나가기는 했지만 그건 제 과실이니 어쩔 수 없는거고, 그걸 계기로 애플워치가 공짜로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되니 기분은 좋네요.

아무튼 그렇게 지난주엔 좋은 일이 두 개나 있었습니다. 작가 프로젝트, 그리고 애플워치.

 

그리고 이번주엔.. 아무 일도 없겠죠.
월요일이 되었으니 오늘도 사회의 톱니바퀴는 열심히 굴러야죠.

달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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