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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문4답] 저도 한번

분류: 수다, 글쓴이: 적사각, 2월 16일, 댓글4, 읽음: 59

각설하고 본론부터~

 

1. 내 글에 영향을 준 창작물

: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 나도향 선생님의 ‘벙어리 삼룡이’ 입니다. 뜬금없이 옛날 소설이냐고 하실 수 있는데 중학생 때 읽고나서 혼자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말이죠. 그래서인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이 먹먹한 또는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서는 모리미 도미히코 선생님의 ‘연애 편지의 기술’이라는 소설을 만나는데 모리미 선생님 문체가 진짜 웃기거든요. 요즘은 기묘한 소설로 방향을 트셨는데 청춘 코미디 쓰셨을 때는 정말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그래서 재밌는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SF 소설, 영화들이 있겠어요.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은 일년에 한 번은 꼭 읽는 작품이랍니다.

오락가락하는데 요약하자면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랄까요. 제 글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2. 내 글의 지향점

: 1번에서 밝힌대로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시간 내어서 읽는데 이왕이면 재미 있으면 좋잖아요. 슬픔이든 즐거움이든요.

 

3. 내가 세운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 글 쓰는 실력이 조금 나아졌다고 우쭐했는데(왜..?) 최근에 긴 글을 쓰는 중인데 진도가 안 나가는 걸 보니 착각이었나 봅니다. 무언가 턱턱 걸린 느낌이고 딴짓을 하고 싶어지는 게 더 안 좋아진 느낌이랄까요. 짧은 글도 비슷하고요. 최근 소일장 참여한 글 두 편도 그렇고..

내적 목표도 외적 목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집니다..ㅠㅠ

 

 

4. 글이 안 써질 때 나만의 방법

: 영화를 보든 소설을 읽든 미술관에 가든 이것저것 채워 넣으려고 합니다. 넣다보면 다른 생각도 나고 실마리를 잡을 때가 있더라구요. 물론 요즘 글이 안 써지는 상황에서는 저걸 해도 잘 안되어서 다른 작가님들 글을 보면서 또다른 활로를 찾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브릿G에서 여는 이벤트도 그러하지만 작가님들이 여시는 이벤트는 가능한 참여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띄고 넘어가려고 했었습니다. 제 방법이 막 특이한 게 아니라서요. 그래도 다른 작가님들께서 비법을 알려주셨는데 입을 싹 닦는 건 아니라 생각되어 빈약한 내용이지만 참여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진 점 죄송합니다..

제 상황을 어떻게 알고(사실 모름) 이벤트 열어주신 담장 작가님 감사하고요(작법에 관한 이벤트부터!). 비법을 공유하시는 많은 작가님들께도 감사 말씀 올립니다.

:)

적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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