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포문학단편선 출간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자세
분류: 내글홍보, , 17년 7월, 댓글35, 읽음: 146
오전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다들 축하합니다.
자, 이제 곧 책이 출간될 텐데요, 다짜고짜 수작을 읽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버거운 감이 있겠지요? 어, 지금 혹시 코웃음 치셨나요? 상대는 공포소설이라고요. 각오 없이 읽었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하실지 모릅니다. 가위에 눌린다든지 트라우마가 남는다든지. 휴, 끔찍하죠.
그래서 말씀인데, 워밍업이라고나 할까- 다가올 공포에 익숙해지는 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무얼로? 수작 대신 범작 정도면 적당하겠지요. (저도 자존심이 있으니 졸작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흐흥, 제깟 게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어, 라는 심정으로 읽으셔도 아, 놀랐다! 하는 지점은 없을 겁니다. 제깟 게 무서운 정도로만 무섭거든요. 뺨이 가려워 무심코 긁었더니 무당벌레가 짓이겨져 있었다-는 정도요.
오, 게다가 마침 리뷰 공모 중이니 이걸 읽으시고 리뷰 한 편 가볍게 작성하시면 이제 리부트 된 한국공포문학단편선을 마주하실 준비가 끝나는 겁니다.
“알량한 홍보나 하려고 공포를 조장하다니 하찮군 하찮아.” 라며 흘려넘기시는 분이 있을 텐데요, (정곡을 찔려서 괴롭습니다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뭐, 원래 제 책임은 아니지만 아무튼 책임 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광고이자 경고인 것입니다. 원망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