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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의 수건 돌리기] 여행 플레이리스트 추천해 주세요!

분류: 수다, 글쓴이: 개구리안경, 1월 11일, 댓글12, 읽음: 140

 

 

 

안녕하세요,

수건 돌리기 2회차로 등장하는 개구리안경(ㅇ-ㅇ)입니다!

일주일 뒤면 코로나 이후로 첫(!) 여행을 떠나는고로

설레는 마음에 업무가 잘 안 잡힌다는 핑계를 대며 수건을 잡아보았습니다.

 

 

혹시…… 다들 음악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저에게 여행 플레이리스트 추천해 주실래요!?

 

 

저는 정말X100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그렇게 조예가 깊지는 않지만 삶에 있어서 꼭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무실에서 동료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 나 음악 마니 듣는 편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을 정도여요

(일단 멜론에 나온 신곡들은 웬만하면 다 한 소절씩은 들어보는 :wink: )

 

 

 

좋아하는 가수들의 신보 발매일을 체크하고,

트랙 리스트에서 작사가와 작곡가를 확인하고 노래의 느낌을 상상하다가

1번 트랙부터 천천히 첫 싸비까지만 노래를 듣고

한 바퀴 들은 다음에는 끝까지 다시 들으면서 한 바퀴를 듣는 식으로 노래를 즐기고 있는데요

아침 출근길이나 저녁 러닝을 즐겁게 해 주는 저의,,, 자양강장제?,,, 당근? 같은 거랍니다!

 

 

 

음악에 영감을 받으셔서 글을 쓰시는 브릿G 회원분 많이 계시죠?

최근에는 비비지의 untie를 읽고 소설을 써 주신 분도 계셔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좀비낭군가』에 수록된 「메탈의 시대」도 음악과 좀비를 결합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또 『달빛수사』를 출간하신 연여름 작가님도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시기도 하셨어요!

 

 

아예 음악 자체가 소재가 되는 소설도 있었구요

 

 

하승민 작가님처럼 작곡이나 작사에 참여하신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구요

최근에 자유게시판에도 관련한 소식을 올리셨던 분들 글도 다 읽었답니다.

(암왓칭유)

 

 

 


 

 

 

‘음악’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중학교 때였어요

뮤즈의 「Time is running out」이라는 노래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요

(네 모두가 아시는 그 노래 맞습니다)

영어 학원에서 ‘asphyxiated’라는 단어를 배워서 검색했는데

그때 이 노래의 가사가 상단에 떠서 들은 게 계기였어요

그 매혹적인 기타 소리에 흠뻑 빠져서 한 달 동안 그 노래만 반복해서 들었답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Super Massive Black Hole」까지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종종 찾아듣곤 해요

 

 

돌잡이를 뮤즈로 했으니만큼 그 후로 한동안 락을 들었던 것 같아요

RHCP, Greenday, Guns and Roses, Radiohead, Linkinpark, Sum 41, Queen, Sex pistols, MCR 등등등

헉헉….. 록의 역사가 워낙 방대하고 깊어서인지

그냥 교과서 같은 록 노래만 다 들어도 시간이 후딱 가더라구요!

 

 

당시에는 쟈근 밴드였던 The Fray의 앨범을

어떻게 어떻게 동네 음반 가게 아저씨께 부탁해서 사기도 했던 것도

어린 저에게는 추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Of Monsters and man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앨범 언제 내)

 

 

10년대 중후반까지는 록에만 빠져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직도 5SOS나 One direction, Imagine Dragons 같은 전세계구급(!) 밴드를 소소하게 좋아합니다

(모두가 아는 노래를 모두가 아는 정도로만 조아하구 있어요)

 

 

이 시기에 힙합도 사알짝 시도해 보기는 했었는데요  :cry:

영어 선생님이 에미넴의 Mockingbird라는 노래를 들려줬는데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가사가 감동적이어서 힙합 가사가 다 그런 줄 알았어요…… :smile:

타블로가 낸 첫 솔로 앨범도 마침 문학적으로 뛰어난 가사가 많아서 제 선입견(?)을 강화시켜 주기도 했었더랬죠

 

 

다만 글을 읽는 분들이 아마 아시다시피

에미넴의 디스곡이 무척 스킬적으로도, 수사적으로도 화려하잖아요

그런데 저에게는 그런 디스 문화가 너무나도 충격적(!)이라서  :scream: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빠르게 도망가 버렸답니다

(지금은 디스곡도 너무나도 잘 듣고 있지만 그땐 그랬어요)

 

 

돌이켜 생각하면 아쉽기는 해요

조금만 버텼으면 쇼미더머니가 뽱! 뜨기 시작하는 한국 힙합의 황금기였거든요 (ㅠㅠ)

 

 

근 3년간 가장 저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을 줬던 힙합 노래는

래원 님이 부른 원효대사입니다

링크 걸어 두었으니 꼭 한 번쯤은 들어보세요!

정교한 발음 구성으로 ‘듣는재미’를 극대화한 노래라서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아무튼 그 후로 여러여러 장르를 전전하다가

결국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이라는 걸 깨닫게 되어씁니다 :lol:

 

 

팝이라고 하면 조금 광범위하지요!?

좀 나른하고 섹시한 느낌의 노래나, 비트와 스킬이 찰진 노래들을 좋아해요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직접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만 못 하겠죠?

좋아하는 노래 열 곡의 뮤비를 링크로 걸어 소개드립니다

뮤직비디오에 따라서는

성적인 묘사나 피와 상처에 대한 묘사가 나오거나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한 장면이 묘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아무쪼록 주의해 주세요!

별표로 표시해 두었으나 제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나올 수도 있을까봐 조심스럽네요…!

 

 

1. Ivy Levan : The Dame Says

2. Lola Blanc : The Magic (★)

3. Stellar – Ashes

4. Valerie Broussard : Killer (★)

5. Jagwar Twin : Happy Face

6. Cat&Calmell – Dramatic

7. Stela Cole – I shot Cupid

8. Allie X – Devil I know

9. Sub Urban – Uh Oh! (★)

10. Willow – Wait a Munute!

 

 

또 케이팝을 정말X100 좋아하는데요 (ㅠㅠㅠㅋㅋㅋㅋ)

요거는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이야기를 시작하면 연재물이 될까 봐

근 1년 사이에 나온 5곡 정도로만 추려 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Tinnitus(돌멩이가 되고 싶어)

세븐틴 힙합팀 : Monster

태연 : Melt Away

레드벨벳 : Bulldozer

디오 : Somebody

 

 

같은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디오 Somebody는 가사가 진짜진짜진짜 좋으니까 꼭 가사도 한 번 읽어 주세요!)

 

 

 


 

 

 

자아 그러면 이제 문제(?) 나갑니다!

 

 

 

1. 브릿G 회원님들의 인생의 벌스는 무엇인가요?

2. 브릿G 회원님들의 현재 최애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3. 이런 취향을 가진 저에게 추천해 줄 노래가 있으신가요? 최대 3곡까지만!

4. 추천해 줄 노래가 없다면 홍콩·마카오 맛집 추천해 주세요. (당당)

 

 

 

 

다음 타자는 아이라비 님이십니다!

 

아이라비

 

 

그럼 여러분이 추천해 주신 노래를 들고 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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