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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군요… 그렇다면 납치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조나단, 23년 12월, 읽음: 73

안녕하세요, 조나단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쓴 글을 홍보해 볼까 합니다.

 

작년에 IP 제작사 제안으로 웹소설(숏폼)을 써 볼 기회가 있었어요. (다 브릿G 덕분) 다들 아시겠지만 장르소설과 웹소설은 쓰는 방식이 달라서 저도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어요. 어찌어찌 1년여 동안 완성해 여름에 넘기고, 낯선 작업이 끝난 뒤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웹소설을 처음에는 가볍고 쉽게 쓰는 글로만 여겼는데, 여기에도 규칙이 있고 나름의 방식이 있구나. 무엇보다 속도감을 유지하며 몰입감을 동반해야 하는구나… 그 당연한 원리를 깨닫고 나니 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장르 소설도 그런 식으로 써볼 수는 없을까? 

장르소설 쓰시는 분들은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지요. 해서 저도 갖고 있던 아이템 중 하나를 골라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빠르게 읽히고, 회차마다 텐션을 주고, 가능하면 영상화로 확장 가능하고, 쉽게 읽히면서도(방점!) 나름 반전이 있는 스릴러.

막상 구상에 들어가니 걸리는 게 많더군요. 스릴러라 복선도 여럿 깔아야 하고, 인물과 배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같은… 아무리 웹소설 형식이라지만 설정 하나로 죽죽 풀어갈 수는 없고, 장르소설로서 채워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요.

결국 속도감을 위해 묘사를 최소화하고 인물도 심리묘사 대신 대화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또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켜야 하고… 웹소설이든 장르소설이든 재미를 담보해야 하는 고민은 같겠지만. 스릴러가 가져야 하는 ‘밀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완성을 했고, 연재를 했고… 엊그제 연재를 마쳤습니다.

주변 모니터와 댓글 반응을 보며 일단락 짓고 생각하니 (온전한 웹소설 형식은 아니지만) 성공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재미는? 아직 모릅니다. 여러분이 읽어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역시, 언제나 그렇듯. 크리스마스에는 납치!

– 개념 없는 고삐리 셋이 얼떨결에 영업맨을 납치한다. 그의 집으로 끌고 가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낸다. 그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핏빛 피카레스크 스릴러, B급 캐릭터극.

– 폭설에 갇힌 전원주택에 하나둘 모여드는 인물들… 상상하지 마라, 그 상상 밖으로 치닫게 될 터이니.

라고 홍보하면 읽어주실까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리뷰 공모도 시작했어요.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 게시판에 Crimson Christmas 2 소일장이 한창이군요. 제 소설이 ‘호러블 크리스마스’ 주제에 딱 어울리지만… 조금 일찍 발표해 참가는 못하겠네요. #크림슨X마스2 도 즐겨주시기를. 크리스마스라면 역시나 핏빛이지요!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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