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소설] 고등학교 1학년 때 무작정 연재한 소설
분류: 수다, , 23년 11월, 댓글1, 읽음: 47
저의 첫 소설은 당시 인기가 많았던 슈퍼히어로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연재되었던 ‘나이츠(Knights)’였습니다.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를 좋아하던 저는 이미 무수한 상상력을 통해 기틀을 잡아뒀던 소설 캐릭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클리셰가 가득했던 이야기를 저만의 방식으로 상상했습니다.
근데 글을 쓸 능력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국어를 담당하시던 담임 선생님께서 제가 상상해서 만든 이야기를 좋아하셨고 몇 차례의 수행 평가 숙제를 통해 제 글을 읽어보시고 제게 좋은 글쓰기 능력이 있다고 격려해줬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허둥지둥 짧게 미숙하게 소설을 연재하며 빠른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의 조언과 응원을 듣고 글을 계속 쓰다보니까 어느새 연재를 50회 넘게 했더라고요.
물론 중간에 대입의 시기가 다가와서 첫 소설의 연재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나긴 연재를 통해서 다양한 실험도 했고 어떤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인지 파악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첫 소설의 뼈대가 되었던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지금까지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들로 이어지고 있답니다.
언제나 처음부터 함께한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