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일, 중등임용고시, 보러 갑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드리민, 23년 11월, 댓글7, 읽음: 69

목표는 아무리 못해도 작년의 50점을 넘어 최소 70점.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다른 지역에 넣었으면 1차 턱걸이는 붙었겠다.” 정도의 소리가 나오는 점수.

정말 운이 좋다면 임용 1차 합격.

 

사실 아직도 준비가 덜 된 거 같고, 두렵고, 무서워요.

내가 교사를 하다가 작가의 길을 영영 접게 되면 어쩌지, 작가를 포함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 즐거워하는 일을 영영 손대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어요.

그렇게 되기 전에 내 손으로 소중한 것을 전부 부수고, 불사르고, 없애고, 나 자신을 몇 번이고 죽인 뒤에 교사나 임용고시생으로서의 자아만 남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뇌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년에 제가 교사든, 임용고시 삼수든, 뭘 하든 간에, 조금이라도 떳떳하게 눈치 보지 않고 소설을 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드리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