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하던 작품을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망상 인터뷰 기록집이라는 소품집을 연재하고 있던 라쿤 덱스터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연재하던 작품을 내리게 되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쁜 이유로 작품을 내리게 되는 것은 아니고, 출판을 위한 작업 중에 있어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서 오전에 작품 공지로 올리기는 하였으나, 혹시라도 제 소품집을 구독해주시던 분들 중, 공지를 못보신 분들도 있으실 수 있을거 같아. 자유게시판에 글을 하나 더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재하던 망상 인터뷰 기록집이라는 작품은, 원래 제가 트위터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써서 올리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어쩌면 머릿속에서 의미 없이 흘러갔을 망상들이 이야기가 되면서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운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그래 이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남기고 싶어서 시작한게, 브릿G의 망상 인터뷰 기록집이라는 소품집의 연재였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쓴 것 말고는 글을 제대로 써본적은 없었기에, 처음에는 트위터에 올린걸 복사하여 붙여넣는 수준이었습니다. 맞춤법은 당연하게 엉망이었고, 글은 온통 비문 투성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일평생 받아온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정말 트위터의 낙서로 끝났을 이야기가, 아니 그보다 어쩌면 정말 한순간에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한 여름날의 망상으로 끝났을 이야기가 349편의 이야기가 되고, 더 나아가 출판까지 준비하게 된 데는 제 부족한 이야기를 즐겁게 읽어주신 수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염치 불구하고 이 짧은 글을 빌어 다시한번 제 이야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종이에 담겨, 책으로 엮여 세상으로 나오게 될 겁니다. 처음 가는 길이기에, 전혀 생각해본적 없는 길이기에 한편으로는 무섭습니다.
그래도…
너무 설렙니다. 마치 소풍을 떠나는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 이야기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제 이야기를 즐겁게 읽어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말이죠…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잃지 않으시도록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