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장 – 엉망진창 5월] 저도 참가했습니다.
분류: 내글홍보, , 23년 5월, 읽음: 31
일단, 엉망진창으로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5월’과 ‘엉망진창’이라는 제시어를 보고 단순하게 가정의 달의 ‘막장 드라마’가 떠오르기는 했지만, 고품격 웰메이드 막장 드라마를 만들려니 쉽지 않더군요. 하긴 만들려고 해야 만들 수도 없었겠지만, 설령 만들었다고 한들 웰메이드로 만들면 그게 과연 엉망진창이 맞긴 할까요?
그렇게 엉망진창을 정말 엉망진창으로 쓰는 게 맞을까, 엉망진창을 정말 제대로 엉망진창으로 쓰면, 그건 엉망진창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니 또다시 엉망진창이 아닌 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지러운 엉망진창의 프랙탈에 허덕이다 보니 골치가 아파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되는 대로, 떠오르는 대로 막 썼습니다.
네. 엉망진창으로 썼습니다.
그러니 읽으시다가 좀 엉망진창이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소일장 열어주신 Mik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