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수다글입니다.
분류: 수다, , 23년 2월, 읽음: 94
Tmi 넘치는 수다글입니다.
저는 작년 직장에서 힘든 일을 겪고 쉬는 중입니다. 조만간 복귀해야 하는데, 오늘 업무 조정 관련 회의가 있었어요. 갔어야 하는데 제가 이 연락을 놓쳐서 회의에 참석을 못 했습니다.
좋은 일로 쉰 것도 아니고, 제가 쉬면서 남은 분들이 1/n씩 일을 더 맡은 셈이 되어 가뜩이나 돌아가는 마음이 무거운데 오늘 이런 사고까지 치니 더더욱 힘이 드네요.
쉬는 동안 힘들었고, 여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종의 도피처였어요. 읽고 쓰고하는 모든 행위들이 현실에서 잠시라도 도망치려는 시도이자 이야기 속 세상에서 위안 받고싶은 소망이었어요.
다시 일을 하면 지금만큼 자주 오지 못할 듯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읽을 것들도 많이 쌓여 있겠지요. 흔적 남기지 못하더라도, 충전하고 위안 받으러 자주 들리겠습니다. 알게 모르게 제게 많은 위안을 주셨던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