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농땡이 피우고 싶어서 적어보는) 요즘 쓰고 있는 작업용 브금

분류: 수다, 글쓴이: 수오, 17년 6월, 댓글6, 읽음: 85

제 작업용 브금 (속칭 노동요) 선택 기준은,

1. 가사가 없거나, 있어도 보컬이 미미한 정도의 노래 (얼마 전에 뮤지컬 <데스노트> ‘Death Note’를 생각 없이 재생 리스트에 넣었다가, 정신 차려보니 소설이 플롯에도 없던 초전개로…… -_- 결국 몇 시간 짜리 작업물 갈아엎고 폭망ㅠㅠ)

2. 너무 잔잔하지 않아야 함 (사람이 글 쓰다가 정말 키보드에 코 박고 잠들 수도 있다는 걸 얼마 전에 깨달음)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제 재생 리스트에 들이찬 노동요는 요란뻑적지근하거나 사람 심장 울리는 음악으로 가득 찼습니다. 덤으로 게임이나 애니 음악이 들이차게 된 것도 그 탓…… (차마 덕후라서 그렇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ㅠㅠ)

그러니 추천은 해도, Don’t try this.

 

 

千住明 – 風林火山 (Furinkazan)

아,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 좋아합니다. 다른 지역들은 중앙 집권 국가 트리 꾸준하게 찍고 있을 때, 시대착오적인 지방 분권 트리를 열심히 파던 독특한 지역 중 하나라서…… (뭐 독일 지방이나 이탈리아 지방이나 인도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 쪽 상황을 깊게 파고 든 이야기를 찾기가 어렵네요) 뭔가 주인공이 분기탱천해 지는 전개가 필요할 때 듣습니다.

 

Woodkid – Run Boy Run

재생 리스트 중 드물게 가사 있는 곡 중 하나. 뭔가 어려운 고비를 극복해 나가는 전개를 쓸 때 좋더라구요. 뭐 사실은 노래 간주 중 흘러나오는 다가다가다가다가닥 하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

 

Christopher Tin – Song of the Mountain

흐뭇한 일러스트(……)와 좋은 브금을 남기고 떠나버린 캐망작 게임의 잔여물…… 재생 리스트 중 드물게 가사 있는 곡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가사 켜놓고 들을 때 참 좋습니다. 크리스토퍼 틴이 내놓은 노래들 다수가 가사가 참 좋더라구요. 뭔가 인물 개인의 움직임이나 생각에서 벗어나 이야기 전체를 조망하는 부분을 쓸 때 유용하더군요.

아울러 열혈 전개가 필요할 때는 하이큐 OST 만한 게 없었…… (도주)

수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