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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밥은.

분류: 수다, 글쓴이: 나쁜마녀, 17년 6월, 댓글16, 읽음: 67

어제 사당에서 신호등을 건너는데 갑자기 목이 콱 막혀왔습니다.

재잘재잘 떠드는 와중 벌레를 먹어버린 것 같은데 (작은것 같음)

이놈이 목구멍줄을 콱 쥐고 안내려가는 겁니다.

기침, 재채기, 침삼키기를 해봐도 안내려가고 꿈틀거릴 때마다 미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사당 길바닥에 토할 수도 없고…

물사먹고 난리를 치면서 그렇게 죽을 것같은 시간을 보내자

녀석은 중력의 법칙을 못버티고 위장으로 사라졌습니다.

아 진짜 먹다먹다 날벌레를 먹다니,

녀석은 저녁밥 대용으로 그 한몸을 희생했나봅니다.

아 쓰다가 생각나서… 윽

나쁜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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