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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떠는 김에^^

분류: 수다, 글쓴이: 향초인형, 21년 9월, 읽음: 71

안녕하세요?

향초인형입니다.

날씨가 변하고 귀뚜라미가 밤마다 우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어제 문득 이불 덮고 눕는데 쌀쌀한 밤이 계절이 계절인지라 전기장판 약간 켜고 잤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약간 차가운 공기를 느끼고 폭신한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는 건데요.

제가 제일 처음 행복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린 기억이 겨울에 엄마가 이불 꼭꼭 여며주시던 찰나였습니다. 항상 이불 덮어주시는 걸 중요하게 챙기시고 먹거리와 빨래를 걱정하시는 엄마는 아직도 세월이 수 흘렀는데 여전하십니다.

어제 행복하다고 중얼거리다가 잠들었어요.

트위터를 요즘 처음 시작해서 거기에 글 올리는 걸 이제 배웠습니다. 여전히 [공간도둑]을 연재하고 있고 650매를 넘었습니다.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작가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글 쓰는 일 자체가 가지는 내재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갑분싸, 제 추억팔이를 했는데 여러분께도 행복한 기억이 소환되는 저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수다를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향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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