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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글쓴이: 아무강아지, 17년 5월, 댓글10, 읽음: 218

0. 들어가기 전에, 하드보일드란?

 

이 글은 제 블로그를 보면서 ‘하드보일드를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뭐부터 읽어야 할까요?’ 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읽은 책을 쭉 훑으며 정리해보고 싶어서 쓰는 것이기도 하구요.

 

사실, 제목에 대놓고 ‘하드보일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고 적기는 했지만, ‘무엇이 하드보일드냐’하고 물으면 또 애매해집니다. 영어권 위키에서는 하드보일드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Hardboiled (or hard-boiled) fiction is a literary genre that shares some of its characters and settings with crime fiction (especially detective stories). The genre’s typical protagonist is a detective who witnesses the violence of organized crime that flourished during Prohibition (1920–1933) and its aftermath, while dealing with a legal system that has become as corrupt as the organized crime itself. Rendered cynical by this cycle of violence, the detectives of hardboiled fiction are classic antiheroes. Notable hardboiled detectives include Philip Marlowe, Mike Hammer, Sam Spade, Lew Archer, and The Continental Op.

 

“하드보일드 픽션은 이하와 같은 공통점을 공유하는 문학적 장르 (특히 범죄 소설)이다. 장르의 전형적인 주인공은 금주법 시대(1920~1933)년대 혹은 그 이후, 한편으로 사법 기관은 그 자체로 범죄 집단으로 여겨질 정도로 타락해 있는 상태를 배경으로 하는 폭력적 범죄를 목격한 탐정이다. 폭력의 원에 냉소를 녹여내는 하드보일드 픽션의 탐정은 전형적인 반영웅이다. 알려진 하드보일드 탐정으로는 필립 말로, 마이크 해머, 샘 스페이드, 루 아처, 그리고 컨티넨털 옵이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러나 이러한 정의를 지금의 하드보일드 소설에 적용하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범죄 소설은 하드보일드의 요소를 해체하고 변형시키면서 자신의 소설에 접목해왔고, 이에 따라 하드보일드 또한 스스로의 모습을 변형해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어권의 하드보일드 연구도 금주법 시대 전후의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를 중심으로 한 연구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하드보일드를 논하라’고 하면 대답할 것이 부족한 게 지금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기껏해야 미키 스팔레인, 로스 맥도널드 정도를 논할 수 있겠지만, 작품이 매우 평화로운(?) 로스 맥도널드의 경우는 ‘Hard-boiled Heretic’이라고 연구서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이라고 추천하는 것은 엄격, 진지, 근엄하게 따지고 들면 ‘엥? 이건 하드보일드라고 하기 어렵지 않나요?’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현대의 하드보일드를 지금의 개인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이 책은 하드보일드가 아닌 것 같아요. 라는 생각이 들면 리플로 남겨주셔도 괜찮고, 이 책은 왜 빠졌나요? 라고 말하시고 싶으면 추천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태초에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 아니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있었으니…

 

하드보일드의 첫 장을 열기 전에, 하드보일드가 탄생한 배경을 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하드보일드의 배경에는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과 잠깐의 부흥, 금주법 시행, 대공황 등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윌슨 대통령은 겉보기에는 독일과 평화를 유지하면서 유럽의 1차 세계대전과는 거리를 유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독일에 의해 유럽으로 수송되는 물자가 격침되는 일이 발생하자 결국 미국은 기존의 평화적인 이미지를 깨고 독일에 선전포고를 시작합니다.

 

1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은 전례 없는 부흥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전례 없는 부흥의 대가는 가치관의 파괴였습니다. 가족적인 정서의 파괴뫄 물신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미국의 젊은이들은 정처를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이를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작가로는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습니다. 두 작가 모두 전쟁이 파괴한 인간의 순수를 그려내는 작품들로 유명한데요, 특히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경우 ‘하드보일드 문체’의 활용을 통해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이 등장할 수 있는 밑단추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세대의 작품들은 가치관이 파괴되어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세태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하드보일드가 그려내는 세계와 유사점을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분명 이들의 작품이 하드보일드 소설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이 세대의 작품이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니 지금 단계에서는 생략하고, 다음 기회가 된다면 이 세대와 하드보일드 간의 연결고리를 자세하게 분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흐름을 타고 하드보일드는 등장합니다. 이 시기의 하드보일드는 굉장히 단순하고 뚜렷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우선적으로, 처음 등장한 작가는 Carroll John Daly와 대실 해밋입니다. 아쉽게도 Carroll John Daly의 경우에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어서 설명하기 힘들고, 대실 해밋을 위주로 설명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 두 작가는 후술할 레이먼드 챈들러의 활동무대가 되기도 하는 범죄소설 잡지 ‘블랙 마스크’에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작품은 가치관의 파괴와 물신주의, 금주법을 통해 성장한 조직 폭력 집단, 사법 기관의 무력함과 부패에다 ‘그럼에도 독자가 원하는 로망’을 곁들여 작품을 창작해 냅니다.

 

대실 해밋의 작품 중에서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은 ‘붉은 수확’입니다. 보통 대실 해밋의 대표작으로는 ‘몰타의 매’를 꼽지만, 제가 붉은 수확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플롯이 간결하고, 하드보일드가 그려내는 파괴된 세계를 좀 더 알기 쉽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실 해밋의 황금기가 끝나갈 무렵,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새로운 혜성이 등장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하드보일드, 아니 범죄소설 역사를 통틀어 길이 남을 캐릭터를 창조하는데요, 바로 ‘필립 말로’입니다. 필립 말로는 탐정이라면 필요한 추리력은 기본으로, 남다른 격투 실력과 말 끝마다 넘치는 위트, 시큰둥한 태도로 일관한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입니다. 필립 말로의 캐릭터는 오늘날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 중에서 추천드릴 만한 것은 ‘리틀 시스터’입니다. 솔직히 말해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들은 지금 와서 읽기에는 플롯의 루즈함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만, ‘호수의 여인’과 더불어 ‘리틀 시스터’는 레이먼드 챈들러 작품 중에서도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파괴된 가치관과 인간에 대한 불신이 ‘리틀 시스터’에서 굉장히 잘 드러납니다.

 

초기 하드보일드의 시대를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고 싶습니다만, 이 장을 끝마치기 전에 꼭 언급해야 할 책이 한 권 더 있습니다. 바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인데요. 이름도 유명한 ‘기나긴 이별’입니다.

 

기나긴 이별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생애 말미에 쓰여진 작품으로,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폭력 묘사가 자제되고, 필립 말로는 늙고 지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의 기사도적인 모습은 한결같지만, 세상 앞에서 그의 모습은 한낱 감상주의처럼 보일 뿐입니다.

 

이러한 하드보일드에 대한 스완 송 같은 작품을 남기고 초기 하드보일드의 시대는 끝을 맞이합니다. 사실 기나긴 이별은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드보일드는 재기넘치는 활극인가, 아니면 감상주의자의 감상에 불과한 것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다양한 작가는 대답합니다.

 

2. ‘기나긴 이별’에 대한 작가들의 대답.

 

먼저 소개드릴 ‘로스 맥도널드’와 그의 탐정 캐릭터 ‘루 아처’는 이러한 대답을 모범적으로 따라간 예시입니다. 루 아처는 굉장히 폭력을 절제하고 있습니다만, 필립 말로에서 계승된 것이 분명한 재기넘치는 위트와 무능한 수사관들과의 대립은 확연히 하드보일드에서 물려받은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로스 맥도널드의 작품에서 도드라지는 점은 무너진 가치관의 세계가 ‘이동했다’는 점인데요. 기존의 하드보일드 작품이 무너진 세계로서 하나의 활극이 벌어지는 세계를 보여주었다면 로스 맥도널드의 작품은 세계가 아닌 무너진 가정을 다룹니다. 아마 지금 정발된 로스 맥도널드의 작품 중 가장 구하기 쉬울 ‘소름’은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 장편입니다.

 

로스 맥도널드가 ‘기나긴 이별’에 대해 모범적인 답안을 내놓은 것에 반해, ‘미키 스팔레인’은 정 반대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미키 스팔레인의 작품은 단순합니다. 나쁜놈이 나왔다! 총알 탕탕! 여캐가 나왔다! 쎾쓰! 나쁜 여캐다! 쎆쓰하고 죽인다! 나쁜 놈 다 죽이고 맨 마지막에 죽는 나쁜놈이 제일 나쁜 놈이다. 나한테 총 맞은 놈은 덜 나쁜 놈이었을지라도 일단 나쁜 놈인 건 분명하기에 총 맞아도 싸다.

 

이게 뭐하는 소설이냐 싶으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미키 스팔레인의 작품은 실제로 이러합니다. 사회가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스스로 심판하는 미키 스팔레인의 작품은 머리를 비우고 읽기 딱 좋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디아블로 3 같은 느낌일까요. 다만 꽤나 여성혐오적이고 폭력적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혐오감이 있으신 분들은 다른 책을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키 스팔레인의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는 장편으로는 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인 ‘내 총이 빠르다’를 들 수 있습니다. 읽으신다면 이 탐정이 얼마나 단순무식한지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스 맥도널드나 미키 스팔레인보다는 좀 더 후대의 작가입니다만,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라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로렌스 블록’입니다. 로렌스 블록은 살인청부업자 켈러, 도둑 버니 로덴바 등 다양한 주인공을 드러내 보였지만, 뭐니뭐니해도 그의 대표 시리즈는 ‘매튜 스커더’ 시리즈입니다.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세계는 앞선 작품들과는 달리 굉장히 우울합니다. 어쩌면 기독교적이라고 볼 지도 모르겠네요. 매튜 스커더 월드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잡배, 늙고 지친 경찰, 협박범, 매춘부 등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인 매튜 스커더 또한 과거의 실수로 인해 경찰직을 저버리고, 합법적 탐정 자격증 없이 탐정 비스무리한 일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매튜 스커더 시리즈는 이런 점에서 파괴된 가치관을 드러내 보임으로서 하드보일드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보다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삶은 완전히 결백할 수 없다는 점을 드러내 보임으로서 기독교적이고 원죄론적인 방식으로 하드보일드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이런 다른 하드보일드 작품과 구분되는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매튜 스커더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살인과 창조의 시간’입니다. 살인과 창조의 시간은 이러한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세계관이 (일단 국내번역작 중에서는) 제일 잘 반영되어 있으며, 플롯 또한 굉장히 타이트하고 스피디합니다. 굉장히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한편으로, 사회적 움직임과 맞물려서 사회적으로 참여하는 하드보일드 소설을 쓴 작가가 있습니다. 주로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 글과 흑인 탐정이 등장하는 글입니다만, 흑인 탐정이 등장하는 글은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작이 없는 관계로,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V. I. 워쇼스키’가 등장하는 ‘제한 보상’입니다. 사실 P.D.제임스의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으나 절판되었고, 2편이 망함으로서 시리즈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된 게 ‘제한 보상’ 하나 뿐이라 그것밖에 읽지 못했습니다만, 노동 운동과 여성 의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그리하여 지금은?

 

사실, 현대에 하드보일드 작품이 있냐고 묻는다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없는 것 같진 않고?’ 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드보일드 작품들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해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기서는 ‘하드보일드 비스끄므리한 작품’ 정도밖에는 소개드릴 수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무너진 사회에서 스스로의 길을 유지하는 기사로서 ‘탐정’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요즘의 소설에서는 경찰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서로 협력하며 팀으로 움직이는 ‘87분서 시리즈’ 같은 작품이 있는가 하면, 곧 소개해드릴 두 작품처럼 ‘구조 안에서 짓눌리는 탐정’을 그려내는 작품도 분명 존재합니다.

 

‘해리 보슈 시리즈’의 첫 단추인 ‘블랙 에코’는 그러한 세계를 제일 잘 드러내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작품 속에서 해리 보슈는 경찰이지만, 경찰이라는 구조 안에서 씨름하고, 또 베트남전 참전 이력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고통 받는 주인공입니다. 그런 점에서 세계 속에서 파괴된 인간을 그려내는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의 영향력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시리즈는 꽤나 최근에 번역되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존 리버스는 경찰 안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직면하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는 등 마냥 고독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SAS 입단에도 실패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사는 그의 고독한 모습은 하드보일드의 영향력을 강하게 드러내줍니다. ‘숨바꼭질’을 추천드립니다만, 1권인 ‘매듭과 십자가’ 부터 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의 범죄소설 경향은,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 북유럽 작가들의 독특한 감성을 가진 작품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경관소설입니다만, 좀 독특한 작품을 소개해보기 위해 ‘블러드 온 스노우’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블러드 온 스노우’의 작가인 요 네스뵈는 사실 경관 해리 홀레 시리즈로 더 유명합니다만, 해리 홀레 시리즈는 너무나도 두꺼운 관계로, 좀 더 입문이 편한 오슬로 1930시리즈를 꺼내봤습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배경으로 움직이는 살인청부업자의 모습은 하드보일드 특유의 고독함과 무질서한 세계, 순수를 가득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작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국내에 하드보일드가 있을 수 있어?’ 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그런 점에서 어쩌면 더욱 더 특별한 작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입니다.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는 사건 해결의 실패한 ‘호우’라는 탐정의 재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호우는 전형적인 PTSD 환자처럼 보입니다. 그가 살던 세계는 무질서하고 혼란한 세계였습니다. 그런 세계에서 일상 미스터리의 세계로 넘어온 호우는 확실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그런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의 적응이 이 소설에 독특함을 가져다줍니다.

 

1권보다는 2권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1권이 아니라 2권부터 고른 이유는 1권보다 2권이 더 재밌기 때문. 3권 언제 나오나요. 3권 주세요. 엉엉.

 

4. 마치며

 

지금까지 하드보일드 작품 추천을 해 보았는데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드보일드 작품을 읽고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별 생각 없이 쓴 칼럼이라서, 사실 빈 틈이 많습니다. 리플로 의견도 받고, ‘이 작품은 왜 추천 안 하나요! (ex : 헌티드 시티)’ 하고 다른 작품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이만 총총.

 

아으으.

 

 

 

덤 : 지인 책이라 헌티드 시티 추천하려고 했는데 뚜껑 열고 보니 사이버펑크라서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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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eedasaem/2210162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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