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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이벤트 피날레] “여기, 수많은 코끼리가 있었습니다”

글쓴이: 녹차백만잔, 21년 5월, 댓글8, 읽음: 104

옛날옛적에, 브릿G에는 수많은 코끼리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라는 형언못할 존재들도 있었습니다. 마치 큐툴루처럼요.

어느날, 한 작가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보자.’

딱히 중요한 사명은 없었습니다.

마법의 가을도 아니고, 용암에 던져야 할 반지도 없었습니다.

그저 수많은 코끼리들이 냉장고에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갔습니다.

왜냐면, 거기에 코끼리와 냉장고가 있었으니까.

 

 

그래요, 녹챠에요! 월말이여요!

지금부터 코끼리 이벤트 투표 결과를 발표오오오오오오오하겠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수많은 코끼리가 다양한 방법으로 냉장고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우선 표를 받은 글들과 추천사를 한번 보도록 하죠.

 


[냉동쌀 2]

“개인적으로 이 데카르트 코끼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백열광님의 코드 코끼리와 함께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데카르트 코끼리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 녹차백만잔

 

 

[임캐럿]

“짧고 굵었네요 ㅎㅎ 다른 작품들도 다 좋았지만요 ㅎㅎ” – 알렉산더

 

 

[코코아드림]

“저는 애나그램에 한 표를  :smile:  ”  – 일월명

 

 

[일월명 4]

“수정란이 코끼리인가라는 질문은 생명윤리에 대한 격렬한 논의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이 방법의 깔끔함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 펭곰씨

 

 

[일월명 1]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해 절망하여, 결국 사람이 살 수조차 없는 냉장고와도 같은 집에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 청년층의 애환을 씁슬한 코미디를 통해 표현해낸 현대 엽편소설의 걸작….은 반쯤은 농담이고요, 반은 진심입니다ㅎㅎ 저도 집을 장만해서 여유롭게 살고 싶네요” – 냉동쌀

 

 

[냉동쌀 2]

“지나가다 보게된 쓰레드 에서 데카르트를 만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인상이 깊어서 지나가던 와중에 이렇게 한표를 던지고 마저 지나 갑니다.” – 도던


 

투표는 냉동쌀님 / 일월명님 / 코코아드림님 / 임캐럿님의 4강전(?)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중에서 냉동쌀님은 한 작품으로 두표를, 일월명님은 두 작품으로 각각 한표를 얻으시면서 최다표를 획득하셨습니다.

 

이에 녹챠는 냉동쌀님의 ‘냉동쌀 2’를 이번 코끼리 대회의 최우수 글로, 일월명님의 ‘일월명 1, 4’를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 브릿G배 천하제일 코끼리 수납대회 >를 종료하고자 합니다.

 

함께 즐겨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녹챠와 놀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ol:

 

마지막으로, 냉동쌀님의 글을 다시 한번 보며 대회를 마무리짓도록 하죠!

‘나는 코끼리다. 고로 냉장고에 존재한다’의 명제를 확립하신(?) 냉동쌀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어느 사악하고 미친 과학자를 섭외한다.

그에게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주어 코끼리의 뇌를 살아 있는 채로 적출하도록 한다.

코끼리의 뇌에 전기자극을 가해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는 신호를 보낸다.

코끼리는 자신이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고로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코끼리는 존재한다.

수납완료!

 


 

※ 후원을 통해 냉동쌀님께는 100코인, 일월명님게는 50코인이 보내질 예정입니다.

※ 모두 수고하셨어요!

이 스레드가 진행되는 동안 실제 코끼리는 한마리도 희생되지 않았습니다

녹차백만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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