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서 글을 쓰니 감회가 너무 새롭고 좋네요.
안녕하세요? 잎숨입니다.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모르시겠죠? 껄껄…
저는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
세실 프레이저가 두고 간 것들 시리즈와
언제나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가 아닐지 고민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늦은 나이 공포증이라는 공포 중단편을 썼다가 사라져버린 사람입니다.
옛날엔 정말 그렇게 글쓰는게 일상일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취직을 하고 나니까 글쎄 자연스럽게 멀어져 버리더라고요.
글이 멀어진 게 아니라 제가 멀어진 거죠.
정신없던 연휴를 보내고 나니 갑자기 현타가 와서
옛날에 만든 작품들을 다시 읽어 봤어요.
저는 글도 쓰고 음악도 쓰는데, 옛날 음악은 심심하면 다시 들어보곤 하지만
글은 딱히 다시 뒤져본 적이 잘 없었거든요.
그런데 글들을 다시 읽고 나니 그 때 그렇게 열정을 담아 썼던 난 어디로 갔지?
나는 왜 창의성이라곤 없어져 버린 이런 건조한 사람이 되어버렸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글을 써보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조아라도 있구, 다른 곳도 많지만…
그냥, 이제는 여러 군데 많이 방황할 것 없이 하나만 꾸준하게 하고 싶네요.
제가 이번에 시작한 이 이야기는
생일 되자마자 인생 살 날 364일 남았다는 선고를 받은 한 친구의 데면데면한 이야기입니다.
삶에 대한 엄청난 인간승리 교훈을 담아내자 이런 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원래 뭔가 비슷한 공포 단편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 격렬한 긴장감을 표현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플롯을 세세하게 짜는 게 귀찮아져서
그냥 플롯이고 뭐고 없이 맘편하게 쓰자 이 생각으로 시작한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각잡고 쓰려니까 잘 안 되더라구요…
수학 놨는데 갑자기 수학의정석부터 풀 맘은 안들자나요.
https://blog.naver.com/omonk94
그리고 이건 제 블로그입니다. 그냥 심심하면 찾아오세여.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브릿G 분들 사랑합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은 돌아온 듣보잡 탕아 같은 기분이네요.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