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갭
분류: 수다, , 17년 5월, 댓글11, 읽음: 98
가끔씩 생각하는 건데 말이죠, 살인이라는 소재는 다른 중범죄와 비교했을 때 꽤 가볍게 사용되는 것 같아요. 특히 서브컬쳐에서 말입니다, 살인을 즐기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고, 엽기살인사건이 컬트적인 분위기를 위해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잭 더 리퍼라는, 특히 창녀를 위주로 끔찍한 짓을 벌였던 그 무자비한 살인마가, 현대에 와서는 얼마나 수많은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조금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게 절대적으로 나쁘다! 라고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ㅡ 저도 살인이라는 소재를 쓴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것입니다, 현실과 창작 사이에 유독 살인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엄청난 갭의 이유…….
뭐, 요즘 글이 안 써지니 대신 잡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네요. 얼른 단편 하나라도 쓰던가 해야할 텐데. 분명 제 소설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 음, 있겠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