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시 인사드려요. 꾸벅.
분류: 수다, , 21년 1월, 댓글8, 읽음: 65
안녕하셨어요?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 여러분.
향초인형입니다.
어느새 새 해가 14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에겐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2월이 너무 힘들어서 간염이 걸리고 병원을 쫓아다녔습니다.
새삼 건강에 대한 자만심과 더불어 저를 괴롭혔던 문제들에 대한 집착이 함께 훅 날아갔습니다.
신춘문예나 문예지에 대한 갈망을 깨끗이 보냈습니다.
새옹지마라고 나쁜 일과 좋은 일이 함께 왔습니다.
건망증처럼 왜 그렇게 애를 태웠는가 하는 자각과 함께 신춘에 대한 열정을 잊게 되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소설들 중 게재됐다가 사라진 소설들은 현대소설로 한데 묶어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신춘과는 달리 마음에 여유가 생겼어요.
이제 안 되면 아쉬워도 어쩔 수 없지하는 마음의 유연성이 좀 가져집니다.
그리고 무작정 새로운 장편을 써보겠단 생각으로 다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떠오른 대로 쓰는 거라 얼개가 없어서 어찌 흘러갈지 저도 모릅니다. 너무 글을 빨리 끝내려는 조바심을 누르는 기분으로 길게 끌어갈 작정은 하고 있습니다만 대책없이 써보기로 했습니다.
글 속의 인물들이 알아서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이니 좀 뻔뻔한 태도일까요?
하여튼 여러분들의 건강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