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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아냈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노말시티, 17년 5월, 댓글16, 읽음: 104

얼마 전 제 글에 8점 평점이 달렸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8점도 과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10점을 주지 않을 거면 평점을 안 주는 분위기던데, 굳이 8점을 준 이유는 뭘까.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들었을까. 신경이 쓰이더군요. 조회수도 얼마 없는 글이라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황송하긴 하지만, 다른 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8점이란 평점은 왠지 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런데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저는 글을 올리기 전에 항상 아내에게 이메일로 보내서 먼저 보여주는데, 브릿지 조회수도 올려볼까 하는 마음에 직접 와서 읽으라고 사이트를 알려줬거든요. 그런데 아내라는 분께서 와서 읽으시고는 평점을 주고 가신겁니다. 브릿지 분위기를 잘 모르던 그녀는 왠지 남편의 글에 별 다섯 개를 주는 건 너무 속보인다고 생각하셨는지 겸손하게 별 네 개를 주고 가셨더군요.

하지만 그 평점은 아직까지도 제 글에 남겨진 유일한 평점이고… 그렇게 제 글은 브릿지에서 유일무이한 8점 평점의 글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내를 탓할 수도 없고… 어떻게 생각해도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착잡한 기분입니다. ㅠㅠ

노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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