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8년만에 이야기를 완성하기

분류: 수다, 글쓴이: 달바라기, 17년 5월, 댓글2, 읽음: 148

브릿G 자유게시판 글입니다.

브릿G 덕분에 소설의 마침표를 18년만에 찍어봤습니다

초등학교 영화에이리언 모티브로 우주괴물 이야기를 이후 처음인 같네요

고등학교 자습시간 노트 정도로 로봇 이야기를 손으로 적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남아있질 않아서.. 초등학교 것도 지금은 데이터는 남아있지 않고 인쇄해 직접 제본한 것만 남아있지만.

읽는 좋아하지만 소설은 읽지 않았습니다

10 마이클 크라이튼와 토마스 해리스를 좋아하긴 했지만 20대에 들어선 이후로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은 같네요. 합쳐도 열 작품 넘을까 말까 정도일까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나온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덕분에 오랜만에 소설 읽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너무나도 좋아해서 소설을 읽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한국어판을 구하기 힘들어서 일본어판으로 읽었습니다. 그땐 일본에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황금가지에서 완전판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거의 2년을 기다렸습니다. 나오자마자 전자책과 종이책 모두 지르고는 정신 없이 읽었죠

역시 모국어로 읽는 소설은 다르더군요.

그렇게 오랜만에 몰입해서 소설을 읽고 나니 읽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지고 쓰고 싶은 욕구도 근질근질 거리던 때에 브릿G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머릿속에 문득문득 떠오르거나 꿈에서 장면을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좋아해서 아이디어 노트처럼 남겨 놓은  좀 쌓여 있는데오래된 5 정도 지난 것도 있더군요.

그래서 브릿G 계기로 해서 이야기를 다시 써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라서 한참 밍기적 거리고 있을 , 트위터에서 우연히 면을 소재로 테이스티 문학 공모전 트윗을 봤어요

공지와 같이 있는 그림을 보자마자 문득 떠오르는 있어서 먼저 손대고 있던 재쳐두고 그자리에서 써내려갔습니다.

마감까지 일주일 남은 시점이었다보니 출근하기 전에 매일 한두 시간 , 주말엔 딸이 깨기 조금씩, 3 쓰고 2 퇴고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물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도 처음이고 공모전 같은 거랑은 인연도 없었다보니 브릿G 공모전을 무언가를 완성할 자극제로 삼아 작업했네요. 공모전 결과도 딱히 기대는 안합니다(하지만 복권 사람처럼 상상은 하지요).

그래도 머릿속에서 막연한 이미지로만 남아있는 이야기를 활자로 옮기고 마지막에.”이라고 쓰고 나니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재쳐두고라도 삶에 작은 활기가 되는 같네요.

브릿G에서 접하는 많은 분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읽으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소재를 개성적인 문체로 써내려가는 분들을 보면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자꾸만 늘어나더군요.

지금은 틈틈이 스티븐 킹을 읽고 있는데, 오래 전에 장편을 읽었을 때는 몰랐지만 단편집을 읽어보니 대단하더군요. 세탁소 다림질 기계로 그런 끝내주는 이야기가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아무튼 잘부탁드립니다. 다음엔 SF를 하나 마무리할까 생각 중이에요.

달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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