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외 없이 돌아온 노래 추천!
아름다운 목소리,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저는 메아리(めありー)님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솜사탕처럼 폭신폭신하면서, 풀밭 위 바람처럼 나긋나긋하고, 냉장고에서 방금 막 꺼낸 사이다처럼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요. 눈을 감고 그녀의 노래를 듣다 보면, 아아, 나는 이 목소리를 듣기 위해 태어났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수는 아닙니다만, 복잡한 이야기니까 넘어갈게요.)
공주열차(空奏列車)
제가 메아리 님의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청명한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치 달리는 열차 위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고 바람을 맞는 듯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꿈을 향해 일직선상으로 달리자!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면 듣는 노래에요.
이어폰과 매미소리(イヤホンと蝉時雨)
“내일 무언가를 잃는다고 해도, 미래를 향해 가겠다고 맹세하니까.”
‘공주열차’와 ‘이어폰과 매미소리’는 모두 Orangestar님이 작사작곡하신 곡입니다. Orangestar님의 노래에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힘이 있어요. 사는 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것마저 안고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메아리 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빗소리 잔향(雨き声残響)
“우리들은 불완전하고, 미완성이야.”
역시 Orangestars님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정말 가사를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살면서 가끔씩 자신의 추함 때문에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이런 나라도 살아도 될까. 하지만 그런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완전함일 뿐이에요.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미완성이니까. 메아리 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기분이라, 그 안에서 펑펑 울고 싶어져요.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すきなことだけでいいです)
좋아하는 것만 있으면 안되는 걸까요?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지만 그와 대비되는 우울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그런 가벼움 속 무거움이 바로 피노키오P 님의 노래의 특징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곡가이기도 하죠. 언젠가 또 소개할 날이 올 지도 모르겠군요. 고음 파트에서 시원하게 찢어지는 메아리 님의 가창력이 일품입니다.
백설공주(白ゆき)
마지막까지 들어야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혼잣말 하는 것 같은 포근한 목소리, 그러나 후렴구에서는 가슴 속에 담아둔 슬픈 감정을 모두 토해내는 듯한 날카로운 외침. 이걸 들으면서 역시 저는 메아리 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메아리 님의 노래 중에서 두 번째로 제일 좋아하는 노래에요.
비취의 거리(翡翠のまち)
귀여운 느낌의 곡이지만, 어딘가 서글픈 그런 노래. 메아리 님의 나긋나긋하고 투명한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하고 잘 어울려요. 메아리 님의 노래 중에서 세 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라이카(ライカ)
한겨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덮어주는 하얀 눈 같은 노래에요. 이렇게 계속 듣다보면, 메아리 님은 노래를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만의 색으로 덧칠해요. 그런 점이 정말 좋아요.
제국소녀(帝国少女)
마치 신비한 주문 같은 노래입니다. 듣고 있으면 점점 빠져들어요. 잘 때마다 듣고 있는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게 자장가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하이타(ハイタ)
그리고 이것은 바로 저번 주에 올라온 메아리 님의 신곡입니다! 통통 튀는 곡의 구성, 귀여운 듯하면서 나긋나긋한 메아리 님의 목소리, 아아, 정말 행복합니다! 매일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상쾌하게 아침을 열어요.
사실 좋은 노래 더 많은데,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
아쉬우면 다음에 더 올리면 되니까요, 하하! 어차피 노래 듣지 않고 넘기는 사람 많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만, 모두가 노래를 들어줄 때까지 저의 덕후 냄새 풀풀 풍기는 노래 추천은 멈추지 않을 것, 명심하세요. 후후후.
그렇다면 저는 이만 다른 노래 추천을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