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다색(多人多色)의 ” 공포란 무엇인가 “
안녕하세요, 환상괴담입니다.
저는 공포문학을 테마로 하는 웹 카페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인터넷 특성상 스팸 게시글을 올리려는 사람들도 가입신청하기 마련이라,
최대한 가려서 가입을 받고자 두 가지 가입질문을 걸어놓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공포란 무엇인가’입니다.
여러분. 공포란 무엇입니까?
각자의 주관이 다르니 정답이란 없겠지요.
저는 오늘 카페 회원 분들께서 가입하면서 남겨주신 각자의 상대적인 [공포에 대한 정의]를 몇 개 꼽아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다인다색의 ‘공포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많은 얼굴을 가진 ‘공포’라는 감정을 생각해봅니다.
” Q. 공포란 무엇인가? “
불안과 의심
미지의 위협에 대한 무기력
심오하며, 진지하고, 가볍고, 무거우며, 거부할 수 없는 것.
내가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
가까운 비밀의 확장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을 때 생기는 감각
침대밑에 사는것
싫으면서 좋은것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감각
질리지 않고 사람을 매혹하는 것
생각외로 가까이에 있는 진실(?)
심장 쫄깃하지만, 인간생활과 뗄래야 뗄수없는 것
안보이는그어떤거?
무기력삶의 활력
줄다리기라고생각합니다.
공포란 익숙하기 불가능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람 …
제게 있어서는 쾌락의 표출입니다
쾌락 혹은 고통
삶에서 좋은것들을 뺀 나머지
내 자신의 추악함과 마주하는 것.
실체를 알수없는것,만들어지는것
경험을 통해 학습되어진 어떠한 관습적인 습성을 자신만의 트라우마로 가지는 것.
예측할수없는, 방비를 넘어선
나를보호하기위해내가나한테해주는경고?
크고 작은 죽음에 대한 내적인 대리체험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느끼는 것.
슬픔.
자아의 충돌
사람의 마음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경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