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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달 뜬 밤 내 눈 속 너. 단 꿈 깬 뒤 긴 숨. 내 삶, 너, 또 너.

글쓴이: 가양, 20년 8월, 읽음: 29

너는 이제 내 옆에 없는데 자꾸만 내꿈 속에 나타나면 어떻게 해. 내 혼, 넋, 삶 모든 게 이제 네 것이 되어버렸는데. 달이 뜬 밤이면 가끔 너를 보고는 해. 꿈에서 깨어나고 나서야 그게 꿈인 걸 알고 긴 숨을 내쉬고.

 

 

 

원래는 ‘땅 속 뼈’가 들어가는 문장을 쓰고 싶었는데요. 맞춤법 검사기가 ‘땅속’으로 바꾸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춤 춰’도 써봤는데 역시 또 ‘춤춰’로 교정해주더라구요. 하…난 슬플 때 춤을 춰. 사실 안 춥니다. 아무튼 뼈가 춤을 추는 뭔가 여름같은 그런 느낌 노리고 싶었는데 막상 뼈 춤 춰 이런 조합으로 쓰려고 해봐도 뼈로 추는 춤…팝핀 같고…그렇더라구요.

 

어렵고(?) 재미있는 문학상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지긋지긋한 장마 끝 닥친 폭염입니다. 보시는 분들 힘든 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황금도롱뇽 문학상

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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