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를 다 하면요
분류: 수다, , 17년 4월, 댓글9, 읽음: 69
다 잘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들을 그냥저냥하게 하게 되지요. 제대로 하는 거 하나만 있었으면 싶어지는데, 그냥 다 할 줄만 알게 됩니다. 쓸모가 없어요 ㅜㅜ
이젠 시간이 없어서 안하는데, 2007년까지는, 그림을 그리면서 글을 쓰면서 미디를 찍으면서 인형을 만들면서 조각을 했습니다. 아, 맞다. 악기도 만들었네요 -_- 오카리나.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딸내미가 깨먹었지만…!)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다 해봤는데요, 지금 와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쓸데없는 거지 말입니다. 인생 제일 아까운 짓은 피아노 배웠던 거라고 생각하고요. 체르니 40번 중 38번까지 쳤는데 (첫째의 첫째의 첫째에게 그런 걸 가르칠 생각을 하신 모친도 참 -_-) 이제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음치가 아니란 거?; 아무 짝에 쓸모없는 절대음감 비슷한 걸 갖게 된 거?;
(아 컴퓨터 학원도 엄청나게 돈 아까웠네요. …얻은 건 아직도 한타 속도가 500타쯤 된다는 거 뿐인 듯요; 영타는 200~300 쯤입니다. 그래서 받는 취급은 업무 머신 ㅜㅜ)
우물은 한 우물이 최고예요. 경험이야 되겠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시간 낭비였구나, 그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