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전지현보다 매혹적인 인어들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영화 ‘콘택트'(‘컨택트’ 아님 주의)의 명대사가 있죠. 이 바다에서 해산물(?)만 있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고 생각했는지 사람들은 바다에 인어라는 존재를 상상해 냈습니다.
서양의 인어는 배를 뒤집고,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서 배를 난파시킨다는 ‘세이렌’이 있고요.(그래서 제가 스타벅스를 좋아합니다…?)
한국의 인어는…평양기생 낭간은 인어를 먹고 아름다워지고 불로불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고요. 인어기름은 엄청 비쌌다고 하지요.(한국인어는 왜 이렇게 호러인가요 ㄷㄷ)생포되어 기름을 짜일 위기에 놓인 인어를 구해준 ‘담령’의 이야기는 전지현이 나오는 <푸른바다의 전설>이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어가 나오는 작품들을 모아 봤습니다.
다른 작품이 생각나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을 본딴 인어를 조각하는 조각가의 이야기, ‘물 밖의 인어’입니다.
인어라기보다는 피그말리온 신화에 더 가까워보이기도 하고요?
알알 작가님(https://britg.kr/novel-author/1579/)이 쓰시는 사랑 이야기는 애틋하고 담담하고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인데요. 이것도 어딘지 슬픈 사랑이야기군요.
‘인어사냥’이 소재인 서양판타지물인데 아직 3회밖에 안 되어서…귀족아가씨와 그 귀족집안의 후원을 받는 평민아가씨가 나오는 걸 보니 영화 <아가씨>같은 작품일까요?
제 글입니다.(뻔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그 인어가 왕자 대신 왕자 옆의 근위대장에게 끌립니다. 잔인한 왕족들에게 당하고 살던 근위대장도 인어를 만나 함께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하는데..
의외로 브릿g에는 인어가 서식하지 않는군요? 더 많은 인어들을 기대합니다…ㅠ
+ 그리고 현대 영문학의 유명작가들이 그림동화, 안데르센 동화, 서양 전래동화 등을 새롭게 쓴 단편소설 모음집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도 읽어보세요! 동화를 이렇게까지 실험적으로 다시 쓸 수 있다니!스러운 작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