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이 망했던 이유
분류: 수다, , 17년 4월, 댓글7, 읽음: 105
교과서적인 이야기이기는 하나.
제가 몇달 전에 격었던 일이기에 또렷히 기억합니다.
작년여름에 메이킹ㅇㄷ 1장을 거의 다 썼더랬죠.
주인공이 남자 세명이였는데 비중을 다 똑같이 주고 싶었습니다.
에라이 꼬추밭하면서 쓰긴 썻는데..
나중에는 도저히 펜이 나가질 않았습니다.
인물들이 너무 많았고 서사가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도데체 군상극 쓰시는 분들은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가요..)
첫 번째 쓴 걸 봉인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썼죠
인물의 힘을 키우자 주인공 한명이 올킬하자.
이렇게 되면 소위 말하는 양판소가 되더라구요.
쭈우우우욱 가다가 낭떨어지 같은 곳에 떨어집니다.
울면서 두 번째 것도 봉인했습니다.
세번째는… 나중에 등장해야 할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넣고.
주인공과 병행하며 고민했습니다.
초반에 많은 설명을 하지 않는 식으로 하다보니
조금 나아지긴 한것 같더라구요.
(브릿지에 오기전에 프롤로그가 거의 a4 10장정도 분량이었습니다.)
여튼 마지막으로 세줄 요약하자면
1) 인물이 많으면 쓸 내용은 많은데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2) 주인공에 몰빵하면 낭떨어지로 잘 간다.
3) 인물에 설정을 잘 해놓으면 그래도 풀리더라.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