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만이 알 수 있는 고통
분류: 수다, , 17년 4월, 댓글10, 읽음: 120
모든 식구가 자고 있는 방 바닥(언젠가 이놈의 자손들 꼭 독립시키고 맙니다. 왜, 왜 따로 안 자냐! ㅜㅜ), 아들내미 코골고, 딸내미도 코 골고.
딸이 디구룩디릭디릭 굴러옵니다.
궁둥짝을 제 얼굴에 턱, 댑니다.
…구린내가 몰려옵니다. 어쩐지, 아까 화장실 가서 지나치게 오래 있더라니만, 이 가스나가 아무래도 몰래 생산한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오빠는 혼자 뒷처리 잘 합니다. 휴지도 잘 쓸 뿐더러 비데 사용도 기가 막히게 잘해요. 우리 가스나는 이게 영 부러운 거죠, 샘이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혼자 닦겠다고 몰래몰래 숨는 걸 늘 잘도 간파해왔는데 말이죠-
-다시 지금 시점으로 돌아와서, 아무래도 덜 닦았습니다. 이거 덜 닦은 냄새입니다. 절대로 그냥 궁둥이에서 이런 냄새가 날 수 없어요.
당장 깨워서 닦고 싶은데 너무 잘 잡니다.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아들이면 그래도 좀 괜찮겠지(?) 남자는 강하게 커야 해(??) 이럴 텐데 하필 딸, 하필 왜 딸…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