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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종이’ 완결에 즈음하여

분류: 수다, 글쓴이: 개가키운고양이, 19년 11월, 댓글1, 읽음: 91

‘유리종이’가 92화로 완결되었습니다.

그동안 유리종이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읽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유리종이는 먹고사느라 바빠 오랫동안 생각만 해오다가, 더 늦으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아 작년 한 해 동안 가족들이 모두 잠든 후에 몇 시간씩 쓴 작품입니다.

그만큼 몸은 힘들었지만 작품에 쏟은 시간이 적어 볼 때마다 아쉽고 미련이 남은 첫째 자식입니다.

 

수십 번을 읽고 수정하고 고심해서 올 가을에 큰 용기를 내어 연재를 시작했고 이제 끝을 맺었지만 지금 다시 봐도 고치고 싶은 부분이 한이 없습니다.

 

로맨스 장르이긴 하지만 심쿵달달한 사랑 이야기보다는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고, 그래서 비난 받거나 평가받고 싶지 않은 마음 속 깊은 부분(유리종이)이 들킬까봐 꼭꼭 숨기고 불안해하며 살지 말고, 차라리 드러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 받고, 격려 받으라는 주제와

꿈을 포기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늦더라도 약간 우회한 꿈이라도 꼭 이루어 내라는 주제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독자님들께 전달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유리종이를 꾸준히 읽어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평점도 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좀 더 잘 된 작품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개가키운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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