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글 정재한, 한고요, 강엄고아, 그린레보, 0, 정도경, 사피엔스, 삶이황천길, 유기농볼셰비키, 이경희, 탱탱
    출간 2021-06-17 / 348쪽
    ISBN 979-11-58889-62-3
  • 창고 by 정재4444 | 작품보기
  • 오징어를 위하여 by 한고요 | 작품보기
  •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by 경희 | 작품보기
  • 목탁 솔로 by 탱탱 | 작품보기
  • 생매장 여관의 기이 by 정도경 | 작품보기
  •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by 그린레보 | 작품보기
  • 무한마계지하던전 by 삶이황천길 | 작품보기
  • You are what you eat by 사피엔스 | 작품보기
  •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by 유기농볼셰비키 | 작품보기

제6회 작가 프로젝트 결과 발표

19년 12월

제6회 작가 프로젝트 결과 발표 및 총평

추천작에 올랐거나, 조회수가 높았던 작품들이 대거 응모하였던 제6회 작가 프로젝트는 당초 주제가 까다로워 작품 선정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많은 응모작들이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유머로 무장하고 있어 심사 기간 내내 처음과는 다른 의미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6회에 걸쳐 매번 다른 소재로 진행된 작가 프로젝트에서 한 번의 심사만으로 작품집이 구성 가능할 정도로 다수의 작품이 선정된 것은 드문 일인데, 그 정도로 수준 높고 또한 아스트랄 파워가 충만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어서 보람찬 프로젝트였다. 그럼에도 모든 작품을 뽑을 수는 없어서 안타깝게 떨어트린 작품들도 상당한데, 세계관이 특이함에도 유머가 다소 부족하거나, 재미있어도 조금 평범해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양질의 작품임에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뽑고자 하는 작품의 결과 들어맞지 않아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몇몇 작품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뽑지 못함이 매우 아쉽기는 하다.

오랜 논의 끝에 아쉬움 끝에 떨어뜨린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F층 괴담」은 성격이 다른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만 저주에 관해서 풀어가는 과정에서 흡인력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우주 저편에서 개들이」은 아스트랄하다는 설정에는 부합하나, 결말이 많이 아쉬웠다. 예술가들의 비밀결사를 다룬 「무명작가 지장수 씨의 작품은」과 DVD 대여점 직원이 경험하는 기묘한 일을 그린 「황당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별난 전개로 눈길을 끌었지만 후반부의 흡인력이나 재치는 다소 부족했다. 「불가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인물들이 주고받는 혼란한 대화의 흐름이 폭발력 있게 고조되는 서술적 구조가 돋보였으나, 기괴한 상황 자체에만 너무 함몰되어 전체적인 설득력이나 메시지가 부족했다는 인상이다. 「밥도둑 간장게장」은 흔히 통용되는 명제를 물리학적 법칙으로 풀어내는 포인트가 흥미로운 SF였으나, 설명조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내용과 분위기는 주제에 크게 부합되지 않았다. 「내 입에 거미줄」, 「귀한 신부」는 사회의 일면을 은유하는 설정들이 독특하고 기이했으나, 현상에 대한 묘사나 진단 위주의 묵직한 이야기 진행은 이번 주제 작품으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원조맛집」과 「블랙홀 존재론자」는 일상 속에서 아스트랄한 전개를 잘 보여 주어 공모전 주제에는 적합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웃음이 가득하다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이세계, 순희네 떡볶이 집」은 흥미로운 도입부와 달리 전개 과정에서 흡인력과 유쾌함이 부족했다. 「기계가 되고 싶은 메시나의 노동권에 대한 사례」는 노동권에 대한 함의와 전개가 인상 깊었으나 유쾌함보다는 씁쓸함이 컸다. 「용사님?」은 사랑의 힘으로 용을 때려잡는 용사의 불굴의 고백기가 유쾌했으나, 공모전의 주제와는 거리가 있게 다소 평이하였다. 「치킨이 먹고 싶다니까!」는 황망할 정도로 비유와 패러디가 가득한 작품으로 매우 유쾌하였으나 전개가 산만한 점이 다소 아쉽다. 「피자가게 용사님」 역시 전체적인 플롯은 흥미진진했으나 매 단락이 지나치게 짧아 전개가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은 총 9작품으로 다음과 같다. 「창고」, 「오징어를 위하여」,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목탁 솔로」, 「생매장 여관의 기이」,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무한마계지하던전」, 「You are what you eat」,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무한마계지하던전」은 인천 지하철 역사 상가의 복잡한 지하도를 던전에 비유해 경쾌하게 비꼰 작품으로 공모전 성향에 매우 부합하는 작품이었다. 「창고」의 경우, ‘아스트랄’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세계관 자체가 황당무계한 응모작들이 많은 와중에 유일하게 비현실적 요소를 섞지 않은 채 공모전의 포인트를 모두 저격한 작품이었다. 향후 유사 주제로 또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창고」와 비슷한 센스의 작품이 더 많이 응모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징어를 위하여」는 끊임없이 펼쳐지는 유머와 반전으로 무장한 작품으로, 이 작품을 떨어뜨리면 달리 뽑을 작품이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 「목탁 솔로」의 경우, 동 작가의 「죽음의 춤사위」도 동시에 본선에 올랐으나, 「죽음의 춤사위」 쪽은 소재와 플롯에 비해 다소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최종적으로는 「목탁 솔로」가 뽑혔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반전과 유쾌함이 잘 어울리는 수작으로 웃음 사이에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점이 유의미한 작품이었다. 「생매장 여관의 기이」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는 황당한 설정과 유머 사이에 구석구석 다양한 주제의식이 섞여 있는 점이 돋보였다. 「You are what you eat」은 진짜 매우 아스트랄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과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두 작품 역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독자에게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는 작품이었다.

이번 작가 프로젝트에서는 무려 다섯 작품이나 만장일치로 표를 받을 정도로 눈에 띄는 작품이 많고 경쟁이 치열했는데, 뽑힌 작품들이 모두 각기 다른 매력들을 갖추고 있어 향후 책으로 나올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동안 결코 만나지 못한 아스트랄한 세계를 찾아서!’

읽는 이를 당황하게 만드는 놀라운 반전으로 무장한 아스트랄한 작품을 찾습니다!

 

장르 파괴, 소재 파괴, 배경 파괴, 온갖 기상천외한 이야기 모두 격하게 환영하겠습니다.

브릿G에서 여섯 번째로 진행하는 작가 프로젝트의 이번 주제는 ‘아스트랄 월-드로 초대하는 단편’입니다.

주제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고요?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공모 요강 쓰고 있는 담당 편집자도 사실 정확하게 설명드릴 표현을 몹시 고심 중임을 알려 드립니다. 그래도 설명은 해야 하겠기에 일단 소재와 장르에 대해서 무제한임을 알려 드립니다. 무협, 호러, SF, 추리, 로맨스 등 어떠한 장르도 상관없습니다. 소재도 어떤 파괴적인 소재라도 다 용인됩니다. 시대 배경도 특정하지 않습니다. 리미트 해제된 공모전에서 벌어질 작가님들의 자유로운 창의력 폭발을 기대합니다. 모든 상상력을 무절제하게, 가차없이, 인정사정없이, 남발해 주세요!

다만, 몇 가지 가산 사항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우선 이번 프로젝트는 전연령가의 작품집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남녀노소 읽을 수 있는 작품부터 우선하여 뽑겠습니다. 아스트랄하다고 해서 굳이 우주적으로 가 버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출발하여 상상치 못한 반전과 읽는 이를 무장해제시킬 웃음을 갖춘 작품이라면 이번 작가 프로젝트에서 추구하는 바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읽고 나니 ‘아스트랄하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 이 공모전의 핵심입니다. 입가에 피식 미소가 걸리게 만드는 작품이면 좋습니다. 이게 뭐지, 이게 뭐지, 하면서도 계속해서 스크롤 내리게 하는 작품도 좋습니다. 포인트는 언제까지나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에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그런 의미에서 특히 저세상 텐션으로 덤벼 오는 개그 환영합니다.

잊지 마세요! 읽고 나서 슬퍼지는 아스트랄한 작품이 있다면, 눈물을 머금고 (편집자 목숨을 걸고) 떨어뜨리겠습니다.

생애 단 한 번쯤은 ‘아스트랄한 녀석’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었던 모든 작가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네이버 오픈사전 아스트랄에 대한 설명 : 뭔가 신기한 것을 봤을 때, 4차원 세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표현할 때 쓴다.]

 

공모 주제

반전과 웃음 가득한, 읽는 이를 놀라게 만드는 작품

 

공모 분량

공모 작품은 단편에 한하며, 분량은 아래아한글 원고 환산 시 최소 원고지 50매 이상 ~ 원고지 200매 이하로 분류합니다.

 

참여 방법

브릿G에 직접 게시한 작품 또는 파일 업로드를 통한 접수(최대 2작품까지 응모 가능)

 

응모 기간
  • 2019년 10월 1일(화요일) ~ 2019년 11월 30일(토요일)
  • 발표: 2019년 12월 30일

※ 최종 발표일은 내부 사정에 따라 다소 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 접수된 작품은 개별 심사위원이 아닌 황금가지 편집진의 검토 회의를 거쳐 최종 선별됩니다.

 

선정 내역 및 부상
  • 선정 작품별로 30만원 고료 지급(출판 계약 선인세)
  • 출판 계약(전자책/종이책)
  • 부상: 미정

 

응모 요건 및 주의사항
  • 미완성 원고는 받지 않으며, 완결된 내용의 ‘단편’ 원고만을 접수받습니다.(50매 이상 200매 이하-200자원고지기준)
  • 이번 제6회 프로젝트는 작품집 출판을 목표로 모집하고 있으나, 작품에 대한 편집부의 결정에 따라 작품집 출판 혹은 개별 출판, 전자책 출판 ONLY로 구분되어 출판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출간 준비 중이라 하더라도 출간의 결격 사유로 판단되는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최종 선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응모 작품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거나 타 문학상 수상 경력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단, 독립 출판 및 POD 등의 자비 출판, 동인지 등의 출판물은 일부 상업적으로 활용된 적이 있다 하더라도 예외로 간주하여 투고를 받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경우라 하더라도 작품 자체에서 파생한 상업적 수익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편집부 논의에 따라 투고가 반려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그외,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브릿G 내 게재한 작품의 유료 판매 등록은 예외로 합니다.
  • 공모 주제와 연결점이 있다면 브릿G 기존 게재작으로도 응모할 수 있습니다.
  • 파일 업로드 접수 시, PDF, 아래아한글의 ‘200자 원고지 형태’의 문서 투고는 지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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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정 작가 분들께 알립니다.
브릿G팀
19년 12월-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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