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오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공모(감상)

대상작품: 진정한 의미의 수정 단편 (작가: 유권조, 작품정보)
리뷰어: 아침은삼겹살, 3시간 전, 조회 9

저는 머리가 나빠서 어려운 원문 복원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작가님께서 텍스트는 점차 변화할 거라고 하셨고, 어차피 그 과정 역시 추측과 오독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제 취향이 듬뿍 담긴 가설을 세웠습니다. 처음부터 가장 의심스러웠던 것은 제목이었습니다. 본문은 계속 가려지고 있었는데, 제목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에는 제목만 지워질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만약 끝내 본문이 드러나고 제목만 지워진다면, 이 작품에서 진짜 수정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한마디로 묶고 규정하는 이름이 됩니다. 내용은 남지만 명명은 사라진다는 점에서, 저는 그 결말이 이 텍스트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원래 명명에 회의적이라서요.

결국 본문은 여러분들에 의해 모두 복원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목만 지워져야 진정한 수정이 완성될 것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온전한 본문이 아니라, 온전한 본문만입니다.
제목은 지워지고, 열 개의 빈칸만 남겠지요.

제 소설은 여기까지입니다.

PS: 다 쓰고 나서 생각해 보니, 결국 작품 검색이 정상적으로 안 돼서 잊힐 것 같습니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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