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종족의 장례 문화 감상 브릿G추천 이달의리뷰

대상작품: 눈물을 마시는 새 (작가: 이영도 출판, 작품정보)
리뷰어: 민트박하, 21년 12월, 조회 181

〈눈물을 마시는 새〉에는 네 가지 선민종족이 등장합니다. 인간, 도깨비, 레콘, 나가. 이들은 각각 신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그 신들은 또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의 한 속성씩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신들은 자신의 종족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주었고, 그것은 그 종족의 성질을 대표하는 것으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글이 쓰인 지도 오래되었고, 오디오 북이 나온 지도 꽤 되었는지라 상당히 뜬금없는 시점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연구는 즐겁습니다. 다만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기에 오히려 조심스럽고 또 그 세계에 대한 얄팍한 이해가 드러날까 봐 염려되지만, 소박한 감상을 적으려 합니다. 주제는 네 가지 선민종족의 장례 문화입니다. 작품을 감상한 지 약간 오래되어 본문에 나왔던 내용과는 다르게 기억하고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장례식은 엄숙하고 거룩합니다. 이 세상을 더 이상 걸어갈 수 없게 된 존재에게 그동안 걸어왔던 노고와 수고를 치하하며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다고, 이제 편히 쉬라고 말합니다. 죽은 이는 무엇도 감각할 수 없고 인지할 수 없기에 실은 장례 문화라는 것은 떠난 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남겨진 자들을 위한 것이 되겠습니다. 항상 곁에 있던 자가 더는 함께하지 않는다는 공허함과 부재에 대한 슬픔을 다스리기 위하여, 그리고 나 또한 언젠가 이렇게 사라지리라는 두려움을 다스리기 위하여. 죽은 자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가, 그 문화가 사람을, 존재를, 상실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대처하고 다스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네 종족의 장례 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 종족이 가지고 있는 속성과 그 관계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빼서 써야겠지만, 쓰는 김에 간략하게나마 약간씩 넣어 보았습니다. 충분히 생각이 갈무리된다면 또 다른 감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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