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꾼의 노래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에 응모한 300여 편의 단편소설 중 선별 수상된 7편의 단편소설이 작품집으로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수록작들은 모두 로봇과 우주, 그리고 인공지능을 소재로 집필된 단편소설들로, 표제작인 조나단 작가의 「밀수꾼의 노래」는 먼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액션,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애를 그린 SF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태양이 사라진 우주에서 생존을 위해 인공지능의 판단에 인류의 미래를 맡기는 「중립 판단」, 인간과 로봇의 공존 문제를 편의점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현실감 있게 풀어낸 「편의점 로봇, 아시모」, 인공지능 챗봇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 등 일곱 편의 수록작 모두 저마다의 색다른 시선과 강렬한 주제의식을 흡인력 있게 담아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은 매년 대전 콘텐츠코리아랩 주최로 열려,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11회부터 황금가지 출판사가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황금가지 출판사의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함께 홍보를 해왔다. 매년 폭발적으로 응모작이 늘어나, 올해엔 700여 편 이상이 공모에 참여하며 화제가 되었다. 12회 수상 작품집도 2026년에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밀수꾼의 노래 7
중립 판단 71
편의점 로봇, 아시모 119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 167
캐시의 마음 209
불행 삽니다 273
돔 335
밀수꾼의 노래
용병 더티 할리는 전투 중 함선이 폭발하며 혼자만 우주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살아날 가망성이 없이 120여 시간을 우주에 떠다니던 중, 아주 오래된 사략선이 그를 발견하고 구해준다.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배는 선장 한 명이 동면하고 있을 뿐, 손 쉽게 차지할 수 있어 보였다. 그러나 선장이 곧 동면에서 깨어나고, 더티 할리는 천 년 동안 우주를 누벼온 전설의 인물과 기이한 임무에 휩쓸리고 만다.
조나단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주로 SF와 스릴러를 쓴다. 크라임 단편집 『곶자왈에서』 표제작을 썼고. 장편 『사냥꾼들』, YA! 장르문학상 수상작 『미르난데의 아이들』, 후속작 『미르난데의 전사들』을 썼다.
송건자
주로 SF를 쓴다.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2024년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중립 판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진오
한국공포문학단편선 1, 2, 3권에 「상자」, 「압박」, 「공포인자」를 수록했으며 장편 공포소설 「무녀굴」을 출간했다. 그외에 「호러만찬회」, 「매미가 울 때」, 「무엇이 소년을 이렇게 만들었나」, 「악의」, 「사육제의 밤」을 출간했다. 현재도 꾸준히 소설을 쓰고 있으며 영화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혜선
조금씩 천천히 글을 쓰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많이 말하고 싶어서 바닷속 이야기를 썼다. 우리의 시간이 조금 더 괜찮을 수 있도록 만드는 문장을 쓰고 싶다.
이지효
97년 수원 출생. 동국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제8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데뷔했다. SF를 주로 쓴다.
최해린
펄프 픽션 신봉자. 「프로메테우스의 시간」으로 한국물리학회 SF어워드를 수상, 장편소설 『우리들의 우주열차』를 출간했다. ‘명랑한 비극, 유쾌한 절망’이라는 신조 아래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범유진
창비 아동 청소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아홉수 가위』, 『카피캣 식당』, 『쉬프팅』, 『라와인드 베이커리』, 『도서관 문이 열리면』, 『호랑골동품점』등이 있으며,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틈새에 쭈그려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