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랑을 원하면서도 늘 나를 사랑에 오롯이 던져버리긴 싫습디다..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란걸 그녀가 이해해주길 바라고 그냥 이런 나를 사랑해주기만 바라죠,
하지만 늘 사랑은 원하기만 합니다.. 받고 싶기만 합니다.. 내가 그렇듯 그녀 역시 나에게서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늘 사랑은 탈이 나죠, 상처를 받죠, 그래서 늘 자기만 바라보는 사랑은 아픔입니다..
재미지고 짠하고 뭔가 감성적 끈적거림이 강한 작품이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속에서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남녀와 사람들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작품속에서 케이트와 시나몬이라는 남녀는 익명입니다.. 그리고 현실속에 존재하지만 그들의 존재감은 가식적입니다..
한 여인 시나몬은 과거의 삶에서 탈출하고자 하지만 그녀가 살고 싶었던 삶은 현재까지 여지없이 무너져내립니다..
그녀는 그저 자신을 지켜내기에만 급급한 삶이죠, 그리고 케이트는 현재의 삶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삶의 목적이 없는 그에게 시나몬이라는 여인의 다가옴은 또다른 현실적 의미를 부여하죠,
각자의 남녀가 살아가는 현재가 그들에게 무의미하나 이 둘은 소통하며 유의미한 삶을 조금씩 만들어나갑니다..
하지만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 과거의 굴레는 여전히 그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듯 싶네요, 안타깝고 로맨틱하고
사랑과 소통과 인간의 집착이 만들어내는 관계적 삶에 대한 대단히 감성적인 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작가님께서 표현해주시는 문장의 유려함은 독자들에게 감성적 느낌을 덕지덕지(?!) 심어주십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도 느꼈던건데 대단히 감성적인 문체와 문장의 표현력은 아주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진저와 시나몬”에서 끝까지 유지하시며 보여주신 감성적 표현은 상당히 오랫동안 여운이 남네요,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해주시어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