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et négatif de l’informatisation
Negative Effect of Informatization
정보의 역기능
목차
1. 글을 시작하며
2. 유튜브 알고리즘
3. 정보화 역기능
4. 글을 마치며
1. 글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일반리뷰어 난네코입니다. 이 리뷰를 쓰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인터넷 세계를 부유하다가 우연히, 브릿G의 정기리뷰 이벤트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2월~4월 리뷰 이벤트 작품 목록에 익숙한 이름 석자 ‘일월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월명님을 유명 리뷰어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분이 소설을 쓴게 있다니? 신기한 마음에 들어가서 후루룩 읽게되었습니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는 2021년 5월 2차 편집부 추천을 받은 작품이며, 일월명 작가님이 작성한 17편의 중단편, 엽편, 연재작 중에 유이하게 브릿G 계약작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읽으면서, 실제로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을 법한 공포감을 느낀 중단편 소설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분들도 댓글에 무서웠다고 언급을 많이 하셨지요. 22매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 안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공포감을 꽉꽉 눌러서 압축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사적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의 CEO)와 저우서우즈(‘틱톡’의 CEO), 린다 야카리노(과거 트위터로 불리던 ‘X’의 CEO), 제이슨 시트론(‘디스코드’의 CEO) 등을 청문회에 소환한 뉴스를 보셨을 겁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4시간 가깝게 이어진 청문회에서 위에 언급된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검열과 관리를 소홀하게 하며, 미성년자들이 성착취, 자해, 섭식장애, 집단 괴롭힘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게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소속의 린지 올린 그레이엄(Lindsey Olin Graham, 1955년 7월 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연방 상원의원은 CEO들을 향해 “당신들의 손에 피가 묻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1 당시, 청문회장에는 SNS 때문에 목숨을 잃은 자녀의 사진을 가져온 부모님들도 참석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편리해진 것도 있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의 어두운 면을 극대화하여 조형한 공포소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를 리뷰하면서, 동시에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튜브(YouTube)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합니다. 문학 작품은 당대의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니까요. 일월명 작가님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이 좀 이상해>에서 조형한 문학의 언어는 21세기 현대, 유튜브를 애용하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평범하지만 개인화된 우리의 삶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유튜브 알고리즘
한국언론재단의 2021년 <언론수용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COVID-19 이후로 유튜브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뉴스 이용률이 2020년 24.4%에서 2021년 26.7%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주요 매체인 YTN, JTBC, MBC, KBS, SBS는 유튜브에서도 구독자수와 조회수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유튜브는 정보생산뿐만 아니라 유통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정보 유통의 게이트키퍼(Gate keeper)로서 역할하면서 정보의 신뢰와 이용자의 정보소비태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2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내가 어떤 정보와 채널을 보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소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인을 위한 소셜 카테고리를 선별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이는 유튜브 이용자의 경험을 대신 디자인함으로써, 개인화하여 플랫폼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입니다.3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의 연구원 겸 겸임교수인 브라이언 제프리 포그(Brian Jeffrey Fogg, 1963년 8월 7일~)의 행동모델이론(Fogg Behavior Model)은 인간의 행동은 동기부여, 능력, 트리거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인간이 목표 행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동기부여, 충분한 수행 능력, 그리고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트리거가 동시에 발생해야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브라이언 제프리 포그의 행동모델(FBM) 3요소 관점을 적용하면, 유튜브 이용자는 정보추구와 여가 또는 유희에 대한 동기부여와 동시에 유튜브를 조작할 실행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트리거로서 유튜브가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관심사에 근거한 콘텐츠 추천 또는 시청 목록을 지속적으로 리스트업 해줌으로써 이용자의 쉬운 클릭이 발생하도록 유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과학>행동심리학에 기반한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입니다. 유튜브 앱을 열면 화면에 바로 뜨는 당신을 위한 추천 동영상을 보거나 특정 동영상을 시청하고 난 뒤 오른쪽 세로줄에 나타난 바로 다음 동영상을 본게 된다면, 유튜브의 추천알고리즘이 추천한 것을 훨씬 더 많이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영상보다 기계가 골라준 영상을 더 많이 보는 사람은 추천시스템의 개인맞춤화(personalization) 전략에 당한 것입니다4.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관심과 기호 등을 계산하고 개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3. 정보화 역기능
국가정보화 기본법
[시행 2013. 11. 23.] [법률 제11764호, 2013. 5. 22., 일부개정]
제3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정 2013. 5. 22.>
1. “정보”란 특정 목적을 위하여 광(光) 또는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되어 부호, 문자, 음성, 음향 및 영상 등으로 표현된 모든 종류의 자료 또는 지식을 말한다.
2. “정보화”란 정보를 생산·유통 또는 활용하여 사회 각 분야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거나 그러한 활동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3. “국가정보화”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이 정보화를 추진하거나 사회 각 분야의 활동이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정보화를 통하여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4. “지식정보사회”란 정보화를 통하여 지식과 정보가 행정, 경제, 문화,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을 이끌어가는 사회를 말한다.
5. “정보통신”이란 정보의 수집·가공·저장·검색·송신·수신 및 그 활용, 이에 관련되는 기기(器機)·기술·서비스 및 그 밖에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 수단을 말한다.
6. “정보보호”란 정보의 수집,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훼손, 변조,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적·기술적 수단(이하 “정보보호시스템”이라 한다)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7. “지식정보자원”이란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 가치가 있는 자료로서 학술, 문화, 과학기술, 행정 등에 관한 디지털화된 자료나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자료를 말한다.
8. “정보문화”란 정보기술의 활용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구성원들의 행동방식, 가치관, 규범 등의 생활양식을 말한다.
9. “정보격차”란 사회적, 경제적, 지역적 또는 신체적 여건으로 인하여 정보통신서비스에 접근하거나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9의2. “정보통신윤리”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가공·저장·검색·송신·수신 및 그 활용 과정에서 개인 또는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야 하는 가치판단 기준을 말한다.
10. “공공기관”이란 다음 각 목의 기관을 말한다.
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나.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다.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
라.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및 그 밖의 다른 법률에 따라 설치된 각급 학교
마.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법인·기관 및 단체
11. “정보통신망”이란 「전기통신기본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하거나 전기통신설비와 컴퓨터 및 컴퓨터의 이용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 가공, 저장, 검색, 송신 또는 수신하는 정보통신체제를 말한다.
12. “정보통신기반”이란 정보통신망과 이에 접속하여 이용되는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등을 말한다.
13. “초고속정보통신망”이란 실시간으로 동영상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고속·대용량의 정보통신망을 말한다.
14.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이란 통신·방송·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고속·대용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을 말한다.
15. “광대역통합정보통신기반”이란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과 이에 접속되어 이용되는 정보통신기기·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등을 말한다.
16.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이란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과 관련한 기술 및 서비스를 시험·검증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망을 말한다.
17. “정보통신서비스”란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제6호에 따른 전기통신역무와 이를 이용하여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의 제공을 매개하는 것을 말한다.
18.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란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제8호에 따른 전기통신사업자와 영리를 목적으로 전기통신사업자의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하여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의 제공을 매개하는 자를 말한다.
19. “이용자”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를 말한다.
20. “인터넷중독”이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제공되는 정보통신서비스의 지나친 이용으로 이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의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국가 정보화는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통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해 국가산업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과 지원 전반을 의미 합니다.5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정부가 주도적으로 정보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으며, 2017년엔 세계최초로 NB-IoT(Narrow Band-Internet of Things)전국망 구축을 완료하여, 국가정보화 강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의 이면에는 어두움이 깔려있습니다.
정보의 역기능(Negative Effect of Informatization)이라고 부르지요. 작게는 개인이, 크게는 국가와 기업이 사이버 폭력, 음란물 유통 및 배포, 보이스피싱 및 스팸 같은 범죄의 피해를 받게됩니다.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에게 큰 혜택을 가져올수록 그 역기능도 인간에게 충격적인 영향을 줍니다.6 정보과학기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OTT 플랫폼, 인공지능이 고도화될 수록 그에 대한 역기능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과학은 윤리적이어야 합니다.
Embedded EthiCSTM @ Harvard Bringing ethical reasoning into the computer science curriculum
(검색시간 2024년 2월 5일 오후 7시 30분. https://embeddedethics.seas.harvard.edu/)
위에 첨부된 사진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임베디드 EthiCS 프로그램(Embedded EthiCS Program)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의 압도적인 관심으로 탄생했습니다. 2016년 가을 말, “지능형 시스템: 설계 및 윤리적 과제”라는 바바라 진 그로즈(Barbara J. Grosz, 1948년 7월 21일~) 하버드대학교 히긴스자연과학부 컴퓨터과학전공 교수의 컴퓨터 과학(CS, Computer Science) 과정 수업을 수강하는 하버드 대학생들은 기술적인 컴퓨터 과학 콘텐츠와 함께 윤리적 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합하는 더 많은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과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바바라 진 그로즈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철학부 교수인 앨리슨 시몬스(Alison Simmons, 1965년~)와 협력하여 컴퓨터 공학 과정에 윤리 수업을 포함시키는 Embedded EthiCS 프로그램(2017년 봄에 출시되었습니다)의 공동 창립자가 됩니다. 2018년 가을 Embedded EthiCS는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스템 보안, 고급 알고리즘 과정을 포함한 8개 과정에 모듈을 탑재했습니다. 철학자와 컴퓨터 과학자는 서로의 문화에 적응해야 하고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를 함께 배워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고의적인 점진적인 진화 속도는 프로그램의 성공에 중요했습니다.
철학자와 컴퓨터 과학자의 협력은 윤리적 추론이 학습 가능한 기술이지 단순히 직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여성과학자와 여성철학자가 협력하여 더 윤리적인 세상을 위해 한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웹사이트에는 Creative Common Attribution 4.0 International 라이센스(CC BY 4.0)에 따라 Embedded EthiCS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윤리 모듈 저장소가 있습니다.7 현재는 임베디드 EthiCS 교육 연구소(Embedded EthiCS Teaching Lab)가 설립되어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를 정말 오싹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뷰어로서가 아닌 작가로서 일월명님은 처음 뵙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일월명 작가님을 구독해서 정독하겠습니다! 리뷰 분량은 38매가 되었어요! 멋진 소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