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리에 까맣게 그을린 피부. 두 볼이 발그랗게 칠해진 그 아이는 살구나무 아래에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갈비뼈가 다 보이도록 말라비틀... 더보기‘헝클어진 머리에 까맣게 그을린 피부.
두 볼이 발그랗게 칠해진 그 아이는 살구나무 아래에서 환하게 미소 지었다.
갈비뼈가 다 보이도록 말라비틀어진 나뭇잎같이, 그 모습은 참으로 이질적이었다.’
비밀리에 연모했던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비서였던 내게 남겨진 것은 낯선 저택의 주소와 그곳에 방치된 기이한 아이뿐.
아이는 왜 그토록 살구나무에 집착하는 걸까.
왜 저택의 사람들은 아이를 산 사람 취급하지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