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 트럭을 모는 베테랑 화물 기사 강만호는 4박 5일간의 고된 운행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며 귀가합니다. 뼈빠지게 일한 그가 기대한 것... 더보기25톤 트럭을 모는 베테랑 화물 기사 강만호는 4박 5일간의 고된 운행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며 귀가합니다. 뼈빠지게 일한 그가 기대한 것은 아내 순임이 차려준 따뜻한 찌개와 밥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현관을 열었을 때 그를 반긴 것은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싸늘한 냉골과 먼지 쌓인 식탁뿐이었습니다. 아내는 연락 한 통 없이 사라졌고, 만호는 배신감과 짜증 속에 식은 밥을 먹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다음 날, 불길한 침묵을 깨고 걸려 온 전화 한 통은 만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