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휴학한 어느 여름, 더위를 피해 집 앞의 작은 카페로 도피한 나는 소설을 쓰다 말고 수상한 주문을 듣는다. 메뉴판에도 없는 ‘스위스 커피’에 관해 호기심이 생겨 카페 사장에게 물어보지만 그녀는 일체 함구하고, 인터넷에 검색도 해 보지만 별달리 수확은 없다. 이후 나는 카페에서 우연히 캐나다로 이민 갔던 친구를 만나 결혼 소식을 듣고 축하해 준다. 그러나 친구는 신혼여행 후 이혼하고, 지친 친구에게 사연을 들은 카페 사장은 웬 상담을 권하는데…….
「스위스 카페」는 평범한 카페를 배경으로 보통 대학생이 수상한 커피의 정체를 알게 되는 미스터리 작품이다. 수상한 커피의 등장이 일상에 위화감을 주어 전개를 궁금하게 하고, 현실감이 풍부한 사건들이 극적으로 이어져 단숨에 결말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 스위스의 비영리기관에 대한 기사, 스위스 커피를 주문한 여자의 안색, 그리고 한여름에 긴 옷을 입은 친구 등 커피의 정체를 파악할 만한 단서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커피의 정체를 추론하는 재미는 물론 생각할 거리도 준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