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런던, 종군간호사로 지내다 채링 크로스 병원의 간호사가 된 다이애나 랭은 동료 헤티에게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다는 괴짜 탐정 필리파 던을 소개받는다. 청결이 가장 중요한 랭은 던의 집을 보고 경악하지만, 첫눈에 고향과 가족 관계, 직업 등을 맞추는 던의 예리한 관찰력과 던과 함께 살게 될 멋진 집에 끌려 룸메이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의 집에 그랜트 경감과 세스터 경감이 나타나 문이 잠긴 서재에서 살해된 말보로 공작의 기묘한 사건을 의뢰하는데…….
LL시리즈 『셜리 홈즈와 핏빛 우울』이 떠오르는 『탐정은 독신녀에게 딱 좋은 직업』은 비혼 여성 탐정 콤비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비혼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통을 토로하고 공감하면서도 상반된 성정으로 반목하기도 하는 두 캐릭터가 흥미롭다. 또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저자 ‘P.D. 제임스’에서 착안한 주인공의 이름처럼 곳곳에 각종 탐정 소설을 연상시키는 대목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미궁에 빠진 사건 또한 흥미로워 내막이 궁금한 한편, 두 사람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이후 전개가 기대된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