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매년 봄마다 벚꽃 열풍을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올봄에 추천했던 유쾌한 미스터리 음모론 「벚꽃맛 간장, 드디어 출시!」를 베스트 추천작으로 다시 소개한다. 겨울을 앞두고 온도가 뚝뚝 떨어지는 마당에 단풍도 아니고 웬 벚꽃이냐 하겠지만 계절은 돌고 도는 법이고, 내년 봄에도 아마 이 나라는 벚꽃을 테마로 한 각종 MD상품과 무리수 넘치는 마케팅으로 난리가 날 테니, 계절과 상관없이 이런 현상을 소설적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가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만 보니 이 작품, 아스트랄한 향기도 제법 느껴진다. 만약 당신에게 어떤 광풍적 현상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우연이 주어진다면? 그 흥미진진한 여정을 함께해 보시길!

2019년 4월 2차 편집부 추천작

이 봄날이 가기 전에 읽자, 본격 벚꽃 미스터리!

바야흐로 벚꽃의 시즌이다. 이맘때가 되면 발길 닿는 곳마다 각종 시즌 한정 벚꽃 식음료 상품들이 즐비한 가운데 비교적 평이한 종류부터 어쩐지 괴식의 향기가 느껴지는 의외의 합작품까지, 해가 지날수록 증식을 거듭하니 가히 벚꽃 열풍이라 할 만하다. 어디 먹거리뿐이랴. 벚꽃연금이라 불리는 노래를 넘어 봄이 그렇게도 좋냐고 꾸짖는 노래까지 인기를 얻는 상황이니 봄만 되면 분홍색과 벚꽃으로 난리가 나는 이 현상에 한 번쯤 의문을 품어봄직도 하다. 그리고 여기,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있다.

「벚꽃맛 간장, 드디어 출시!」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어느덧 벚꽃 열풍이 조미료의 영역까지 침범한 상황. ‘나’는 괴이한 벚꽃맛 간장이 온갖 미디어와 SNS를 도배하고 있는 걸 보고 크나큰 의문에 빠진다. ‘해봤자 열흘 남짓 피는 꽃에 왜 이렇게 열광’한단 말인가? 어느 날 벚꽃맛 간장을 활용한 요리 영상을 보던 나는 분홍색으로 물든 불고기 요리에 호평 일색인 분위기에 반발심이 들어 나름의 냉철한 댓글을 남긴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댓글 하나로 나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일상에 틈입해 오는 전 사회적인 현상을 은근히 날카롭게 진단하는 동시에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본격 벚꽃 미스터리 추격전! 꼭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읽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