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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체가 보편화된 무법 사회 속에서 빛나는 부녀애

의체가 지배하는 미래상을 다룬 작품들에서 빼놓지 않고 다루어지는 요소가 있다면, 새로운 기술이 불러오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들일 것이다. ‘피드스루’라는 기술로 손상된 몸을 기계와 연결할 수 있게 된 사회를 그린 이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끔찍한 비극을 겪고 의지할 데라곤 서로밖에 남지 않은 부녀가 불법 의체 거래를 둘러싸고 벌이는 복수극이 뜨거울 정도로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매력적인 캐릭터 마리의 또 다른 활약을 엿볼 수 있는 후속작 「멀티플렉서」도 함께 읽어 보자.

2018년 10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신체 개조가 보편화된 미래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복수극

손상된 몸을 기계 신체와 연결시킬 수 있는 ‘피드스루’라는 기술이 널리 보급된 미래.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이 보험 없이 수술을 받고 지속적으로 인공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비용이 필요했다. 공무 수행 중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게 된 형사 딘에게는 한 가지 사연이 있었다. 7년 전, 경찰 시험을 통과한 통과한 딸 마리와 한잔하고 귀가하는 그의 앞에 복면을 쓴 괴한이 나타나고 그 와중에 마리는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말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딘은 전 재산을 털어 불법 수술을 감행하고, 마리는 인공 혈액 공급기가 달린 머리만 남긴 채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딘은 딸의 미래를 위해서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한편 마리는 복수의 시나리오를 세운다.

인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암울한 미래상은 이제 그리 낯설게 들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피드스루」는 기술을 뇌에는 적용할 수 없고, 인간의 신체를 이용한 거래는 금지하는 존업법이 존재한다는 제약 하에서 사건을 영리하고 스릴 넘치게 구성한 작품이다. 추적과 복수가 그려지는 후반부의 시원시원하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서 짜릿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