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교실을 빠져나와 동아리 문예부로 향한 ‘나’는 부실의 창문 앞에 방치된 낡은 책상을 딛고 창문을 연다. 그러나 책상의 다리가 구부러져 주머니에 있던 열쇠로 문예부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방석과 관련된 모종의 범행을 저지르고 나온다. 완전범죄라 생각했던 ‘나’는 생각지 못한 요인으로 인해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문예부 방석 사건」은 처음부터 범행 장면과 주요 단서들을 제시해 흥미를 돋우는 전형적인 도서(倒敍)추리소설이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용의자를 추려 동기와 알리바이, 그리고 실현 가능한 트릭을 논리적으로 추리해나가는 전개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속편이 기대되는 아마추어 탐정 문예부 4인방의 학원 미스터리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