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학교를 배경으로 한 트릭과 10대의 감성이 조화로운 일상 미스터리

「밀실 연애편지 사건」은 제목처럼 밀실로 변한 교실의 사물함에서 발견된 연애편지의 발신인을 찾는 단편으로, 물리트릭과 서술트릭이 흥미로운 일상추리물이다. 그러나 단순히 트릭만을 강조한 이야기는 아니다. 10대의 풋풋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익명의 연애편지와 그 연애편지를 보낸 범인을 찾아내는 내기라는 치기 어린 행동이 청춘 미스터리의 발단을 제공함과 동시에 트릭과 조화를 이루며 전개되기 때문이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겨진 단서들을 예리하게 파악하여 밀실 연애편지의 범인을 찾는 재미는 물론 범인을 알아차리지 못해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결말에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으로 올린다.

2018년 6월 2차 편집부 추천작

밀실 트릭이 흥미로운 학원 청춘 미스터리

‘한여름’은 자신의 학교 사물함에 든 익명의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처음 받는 연애편지이건만 누가 쓴 것인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어떻게 사물함에 넣어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어제 교실 문을 잠그고 간 사람도, 오늘 가장 먼저 학교에 와 교실 문을 연 사람도 자신이기 때문이다. 친구 종범은 밀실이었던 교실에 홀연 나타난 연애편지를 한여름의 주작이라 의심하고, 한여름은 이틀 내에 범인을 찾아내겠다며 종범과 내기하는데.

밀실 트릭을 활용한 학원 청춘 미스터리 「밀실 연애편지 사건」은 ‘밀실에 나타난 연애편지’라는 일상의 수수께끼를 탐정 역할의 주인공이 발견하고 푸는 코지 미스터리의 규칙에 따른 충실한 작품이다. 하나씩 주어진 단서들이 모여 간명한 결말에 이르는 이야기는 즐거운 충격을 선사하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인물들 또한 생동감 넘쳐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